추석 장바구니 부담 줄인다...정부·농협, 역대 최대 할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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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2일 오후 5:05

발행: 2026년 9월 12일 오후 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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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농협이 추석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할인 예산을 투입해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나섰습니다. 이상 기후에도 불구하고 사과 등 주요 성수품의 산지 작황은 양호하며, 배 공급량 확대와 다양한 할인 선물세트 공급으로 소비자 부담을 덜고 있습니다. 대형마트와 전통시장, 온라인 채널을 아우르는 맞춤 지원이 이번 추석 물가 안정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올해 추석 장바구니, 역대 최대 할인으로 가볍게

추석을 앞두고 정부와 농협이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국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주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농축산물 할인 지원 예산을 지난해보다 약 3배 늘린 1,490억 원으로 편성했는데요. 여기에 농협중앙회가 별도로 877억 원을 더해 사과와 배는 물론 한우, 한돈 등 주요 성수품의 가격을 낮추고 있습니다. 정부와 농협이 함께 만든 이 할인 시너지는 추석 연휴를 포함한 9월 30일까지 이어져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혜택이 커질 전망입니다.

이상 기후 속에서도 산지 작황은 양호

올여름 극한 호우와 폭염, 가뭄이 반복되면서 사과값이 급등하는 '금사과'가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하지만 실제 산지의 작황은 예상보다 밝은 편인데요. 전북 장수 등 주산지에서는 사과나무 아래 관수 배관을 설치해 수시로 물을 공급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폭염과 가뭄을 극복했습니다. 덕분에 해당 지역의 사과 생산량은 전년보다 10에서 15% 증가했고, 탄저병 피해도 크지 않았습니다. 농식품부 역시 전국 사과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하며 소비자들의 불안을 잠재웠습니다.

공급 물량 확대도 두드러집니다. 정부는 계약재배와 지정출하 물량을 방출해 추석 성수기 배 공급량을 평소보다 3.5배 늘린 14만 6천 톤까지 확보했습니다. 사과와 배 중소과, 샤인머스캣, 만감류 등으로 구성한 할인 선물세트 공급량도 지난해 15만 개에서 올해 23만 개로 대폭 늘렸는데요.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 친환경매장, 온라인몰 등 다양한 경로에서 최대 4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대형마트부터 전통시장까지 채널별 맞춤 지원

이번 대책의 특징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대형 유통망과 전통시장의 균형을 고려했다는 점입니다. 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9월 17일부터 24일까지 사과와 배, 대추 등 주요 차례상 품목을 최대 50%까지 집중 할인하고, 온라인 NH싱씽몰에서는 국산 농축산물과 선물세트를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합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전국 300개 시장에서 펼쳐지며, 수산물 중심의 지역 행사는 청주와 충주 등 83개 업소에서 동시에 진행됩니다.

물론 일부 대과 품목은 여전히 높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어 모든 소비자의 부담을 한 번에 해소하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다만 정부가 국가데이터처와 연계해 사과, 배, 소고기 등 36개 주요 품목의 가격을 매일 조사하며 촘촘하게 관리하고 있어, 추석 연휴 기간 중 과도한 물가 상승은 상당 부분 억제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