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불수능' 속 학부모들 정시 지원 전략 고심, 입시 설명회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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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15일 오후 5:47

발행: 2025년 11월 15일 오후 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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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수능이 '불수능'으로 평가받으며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국어, 수학, 영어 전 영역에서 난이도 상승으로 주요 대학 합격선 하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학부모들은 정시 배치 참고표를 살피며 지원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수시에서는 수능 최저 기준 충족 여부가, 정시에서는 대학별 모집요강 분석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수능 이후 이어진 입시 전쟁

2026학년도 수능이 '불수능'으로 평가받으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11월 15일 서울 강남구 강남하이퍼학원에서 열린 수능 가채점 설명회 현장은 학부모들로 북적였는데요, 자녀의 대학 입시를 위해 정시 배치 참고표를 꼼꼼히 살펴보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이번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전 영역에서 지난해보다 난이도가 상승했고, 특히 국어 '언어와 매체'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46~147점으로 예상될 정도로 어려웠습니다.

종로학원에서 개최된 정시 합격 예측 설명회에도 오프라인 3천 명, 온라인 1만 2천 명이 참여하는 등 입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습니다. 좌석이 부족해 일부 학부모는 바닥에 앉아 설명을 듣는 등 열의를 보였죠.

변별력은 국어, 합격선 하락 예상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수능의 변별력이 국어 영역에 있을 것이라고 분석합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3월 모의고사부터 추적 관찰한 학생 중 답을 느리게 주거나 제출하지 못한 경우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국어 1등급 커트라인이 작년보다 6~7점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수험생들이 고난도 문항에서 시간 관리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주요 대학들의 예상 합격선도 하락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주요 대학 의대 합격선은 12점, 경영학과는 47점 정도 떨어질 전망인데요, 서울대 의대는 295점, 연세대 의대는 293점, 성균관대·고려대 의대는 290점으로 예측됩니다. 영어 1등급 비율도 지난해 6.2%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1등급 비율이 3.6~4.3%로 예상되어 2018년 절대 평가 전환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수시와 정시 사이에서의 고민

어려운 수능으로 인해 수험생들은 수시 지원을 포기하고 재수를 고려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주요 대학들은 수시모집 논술 및 면접 시험을 진행 중인데요,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아 논술 시험을 포기하는 경우가 예상됩니다. 서강대, 성균관대 등 10여 개 대학이 수능 직후 주말 동안 논술고사를 치르고 있으며, 연세대와 한국외대 등에서는 이미 면접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입시 전문가들은 보수적으로 가채점하되, 수능 최저 등급컷 인근 점수대라면 논술고사를 보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합니다.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관계없이 정시 지원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수시 합격자 발표는 12월 12일까지이며, 정시 원서 접수는 다음 달 29일부터 시작됩니다.

앞으로의 입시 일정과 전망

수시 논술고사는 11월 17일부터 30일까지 경북대, 부산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에서 추가로 실시될 예정입니다. 서울대학교 면접은 21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며,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다음 달 29일부터 31일까지로, 수험생들은 이 기간 동안 지원 대학을 최종 결정해야 합니다.

사회탐구 영역에서는 4과목 사이에 표준점수 차이가 발생하면서 '사탐런' 현상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선택 과목별 유불리가 커지면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교육계에서는 수험생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어려운 수능으로 인한 실망감을 극복하고, 학생부 종합 전형 등 다양한 전형 방법을 활용해 자신에게 맞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학부모들과 수험생들은 앞으로 약 3개월간 이어질 입시 과정에서 보다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