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현대차 공장, 잇따른 안전사고 후폭풍…비자 제도 개혁 논의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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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3일 오전 4:30

발행: 2025년 10월 13일 오전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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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현대차 메타플랜트 건설 현장에서 잇따른 인명사고와 부상 사고가 발생하며 안전 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전 요원 추가 고용 및 감사 등 강화 조치를 시행 중입니다. 최근 이민 단속으로 한국인 근로자가 체포되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조지아주 당국은 미국 연방 정부에 비자 제도 개선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투자 유치와 노동 환경 조성을 병행하기 위한 노력으로, 한미 경제 협력 관계 발전에 대한 기대도 나옵니다.

잇따른 인명사고, 현대차 공장 안전 관리 도마 위

미국 조지아주에 건설 중인 현대자동차 메타플랜트 복합단지 현장에서 잇따른 인명사고가 발생하며 안전 관리 실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2022년 착공 이후 현재까지 총 3명의 건설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올해만 11건의 부상 사고가 접수되는 등 현장 안전에 대한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규모 단속이 있기 전부터 위험한 현장으로 인식될 정도로 사고가 빈번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난 2023년 4월, 도장 공장 철골 구조물 위에서 철재 빔 설치 작업을 하던 30대 노동자가 추락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안전 로프를 착용했지만, 날카로운 철골 모서리에 로프가 끊어지는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이 사고는 공장 건설 시작 후 첫 번째 인명 사고였습니다. 이후 올해 3월에는 지게차에 치이는 사고로, 5월에는 지게차에 실려 있던 화물이 떨어져 다른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연이어 발생했습니다. 미국 직업안전보건청(OSHA)은 현재 이러한 사망 사고들을 포함해 해당 현장에서 올해 11건의 부상 사고를 조사 중입니다.

안전 강화 노력과 현지 당국의 입장

잇따른 안전사고 발생에 대해 현대차 측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직접 건설 현장을 방문하여 작업장 안전을 점검하고, 안전 요원을 추가로 고용하는 등 안전 관리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복합단지 건설 현장 전체를 대상으로 안전 관리 감사를 실시하며 재발 방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으며, 불법 고용은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와 톨리슨 서배너 경제개발청장 등 현지 당국 역시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적극적인 해결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톨리슨 청장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인 근로자 체포 소식에 충격을 표하며, 미국 연방 정부에 비자 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촉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단기 상용비자(B-1) 및 전자여행허가(ESTA) 소지자의 활동 범위를 명확히 하고, 한국 기업들의 지속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것을 약속하며, 조지아주가 미국 내 대표적인 'K산업기지'로서 한국 기업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대규모 외국인 투자 유치와 더불어 현지 노동자의 안전 및 합법적인 고용 환경 조성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비자 제도 개혁 논의와 미래 전망

일각에서는 현장 노동단체들이 제기한 안전 문제 및 노동 환경 의혹 신고가 이번 이민세관단속국의 단속으로 이어졌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민 당국의 단속 이후 일부 한국인 근로자들이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하며 상황은 더욱 복잡하게 전개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조지아주 당국은 한국 기술자들의 복귀 방안을 모색하는 등 비상 대응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올가을 한국 방문을 예정하고 있어, 이번 사태와 관련한 논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사건은 대규모 산업 단지 건설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 문제와 노동 환경, 그리고 외국인 투자 유치와 관련된 복잡한 이슈들을 한눈에 보여줍니다. 조지아주와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은 물론, 미국 연방 정부까지 나서 비자 제도 개선 및 안전 관리 강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이번 일을 계기로 보다 체계적이고 안전한 외국인 투자 및 노동 환경이 조성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궁극적으로 이는 한미 경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