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표팀, 3·1절 한일전서 리바운드 열세로 연패…마줄스호 시험대 오르다

경조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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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3월 1일 오후 9:15

발행: 2026년 3월 1일 오후 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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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3·1절 한일전에서 리바운드 열세와 막판 집중력 저하로 72-78 패배를 기록하며 2연패에 빠졌다. 이현중의 맹활약도 무색하게 귀화 선수 위주의 일본에 내골에서 완패했으며, 7월 홈 2연전에서 마줄스 감독의 전략적 대응이 주목된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무너진 3·1절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이 3·1절 의미 있는 자리에서 일본에 72-78로 패배하며 2연패의 수렁에 빠졌습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 체제에서 맞는 첫 한일전이었지만, 경기는 리바운드에서의 확실한 열세가 발목을 잡는 양상이었는데요. 이현중이 28득점 11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팀 전체 리바운드 수는 28개에 그쳐 일본(41개)에 크게 밀렸습니다. 마줄스 감독은 경기 후 즉시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린 것이 패인"이라고 직격탄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경기는 처음부터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됐습니다. 한국은 1쿼터를 1점 차로 앞선 데 이어, 3쿼터에는 신예 에디 다니엘과 유기상의 활약으로 역전까지 이루는 등 선전하는 모습을 보였죠. 특히 4쿼터 초반에는 62-56으로 6점 차까지 벌리며 유리한 고지에 섰습니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이 흐트러지며 일본의 연속 득점을 허용했고, 높이에서 우위를 점한 상대의 리바운드 공략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습니다.

패배 뒤에 드리운 귀화 선수 그림자

이번 패배는 단순히 한 경기의 결과를 넘어 한국 농구가 직면한 구조적 문제를 다시금 드러냈습니다. 일본은 조시 호킨신(24득점)과 와타나베 유타(15득점) 등 골밑을 책임지는 선수들의 체계적인 활약으로 리바운드와 내골 공격에서 압도했는데요. 반면 한국은 이현중 한 명에게 대부분의 부담이 집중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안영준이 10득점 6리바운드로 분투했지만, 상대의 높이와 파워를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죠.

귀화 선수의 유무가 두 팀의 체급 차이를 결정적으로 만들어냈습니다. 일본은 이미 여러 차례 국제 대회를 통해 귀화 선수들을 주전으로 통합하며 전력을 강화해 온 반면, 한국은 여전히 이 부분에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태종의 아들 재린 스티븐슨의 특별귀화 논의가 진행 중이지만, 당장 7월 경기에는 도움이 되기 어려운 상황이죠. 마줄스 감독도 부임 후 선수들에게 새로운 디테일을 심어주려 노력하고 있지만, 팀 체질 개선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다는 평가입니다.

7월 홈 경기, 마줄스호의 반전 과제

이번 1라운드에서 2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조 2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하지만 3승 1패로 선두에 오른 일본과의 격차가 벌어졌고, 7월 3일 대만과의 홈 경기, 7월 6일 일본과의 재대결이 2라운드 진출을 좌우할 중요한 관문으로 다가왔습니다. 마줄스 감독은 패배 직후 "팀의 약점을 파악해 보완하겠다"며 다음 경기를 위한 전략 수집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죠.

가장 시급한 과제는 리바운드 경쟁력 회복과 막판 체력 관리입니다. 이승현의 부상으로 전력 누수가 발생한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인데요. 다만 신예 에디 다니엘이 3쿼터에 보여준 활약처럼 예상치 못한 선수들의 돌파구가 마줄스호의 희망입니다. 팀은 이번 패배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일본의 전술을 완전히 재분석해야 합니다. 7월 안방에서 펼쳐질 2연전은 단순한 예선전이 아닌, 마줄스 체제의 진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