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가문에 또 찾아온 비극, 35세 외손녀 시한부 암 선고

네한아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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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23일 오후 11:32

발행: 2025년 11월 23일 오후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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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외손녀 타티아나 슐로스버그(35)가 희귀 돌연변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으로 1년 미만의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출산 직후 진단을 받은 그녀는 케네디 가문의 비극적 역사에 새로운 장이 더해졌다고 안타까워하며, 사촌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장관의 백신 연구 예산 삭책을 비판했다. 동생 잭은 정치계에 진출하며 가문의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다시 시작된 케네디가의 운명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외손녀 타티아나 슐로스버그(35)가 희귀 돌연변이를 동반한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고 1년 미만의 생존 가능성을 통보받았습니다. 환경 전문 저널리스트로 활동하던 그녀는 지난해 5월 둘째 딸을 출산한 직후 건강 검사에서 이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요, 진단 당일까지도 임신 9개월 차의 몸으로 1.6km를 수영할 정도로 건강했던 그녀에게는 더욱 충격적인 소식이었습니다.

케네디 가문에는 1963년 JFK 암살, 1968년 로버트 케네디 암살, 1999년 존 F. 케네디 주니어 부부의 비행기 사고 등 끊이지 않는 비극이 이어져 왔습니다. 이번 소식은 그러한 가족사의 슬픈 역사에 새로운 장을 더하는 것이어서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습니다.

희귀 질환과의 싸움

타티아나에게 발견된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특히 치료가 어려운 희귀 유형입니다. 전체 AML 사례 중 2% 미만에서만 발견되는 돌연변이를 동반하고 있어, 그동안 그녀는 화학항암요법 4차례와 줄기세포 이식 수술 2차례를 포함한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의료진은 최근 그녀에게 남은 시간이 1년 미만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치료 과정에서 그녀를 지켜본 가족들의 헌신은 각별했습니다. 언니 로즈와 동생 잭은 물론, 어머니 캐롤라인 케네디 전 주일 미국 대사까지 모두 그녀의 곁을 지켰습니다. 타티아나는 "가족들이 나의 고통을 감추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더 아팠다"고 회상하며, 자신이 오히려 가족들에게 짐이 되지 않을까 걱정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정치적 논란과 의료 시스템 우려

더욱 주목할 점은 타티아나가 사촌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의 정책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녀는 케네디 주니어 장관이 암 치료에 활용될 수 있는 백신 연구 예산을 5억 달러(약 7,360억 원)나 삭감한 결정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자신의 생존을 의지하던 의료 시스템이 무너질 듯 불안정해졌다는 것이 그녀의 지적이었습니다.

이런 비판은 특히 의미가 깊은데요, 왜냐하면 그녀의 기고문이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이 암살된 지 62년 되는 날 발표되었기 때문입니다. 한 가족 안에서도 의료 정책을 두고 다른 입장이 공개적으로 드러난 이번 사건은 케네디 가문 내부의 복잡한 관계를 엿보게 합니다.

새로운 세대의 도전과 희망

한편 타티아나의 남동생 잭 슐로스버그는 최근 뉴욕 연방하원의원 출마를 공식 발표하며 정치계에 진출했습니다. 이는 케네디 전 대통령 직계 손자녀가 선출직에 도전하는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며, 비극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을 찾으려는 가문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잭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판하며 현재 미국이 직면한 여러 위기에 대처해야 한다는 정치적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타티아나 슐로스버그는 '더 뉴요커'에 실린 에세이에서 "평생 착한 딸이 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 가족에게 또 다른 비극을 안겼다"고 안타까워했습니다. 그러나 그녀의 용기 있는 고백과 투병 기록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으며, 의료 시스템 개선을 위한 중요한 목소리로도 작용하고 있습니다. 비극의 역사를 지닌 가문에서도 삶을 향한 의지와 사회를 향한 관심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