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적 연준 신호에 달러 강세…원/달러 환율 1390원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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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19일 오후 8:46

발행: 2025년 9월 19일 오후 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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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의 매파적 기조와 예상보다 견조한 경제 지표 발표로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서 원/달러 환율이 1390원 선에 근접했습니다.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고 안전 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해외 투자 수요가 환율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향후 환율은 1380원대와 1390원 중반대 사이의 박스권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과 미국 고용 지표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과 예상보다 견조한 미국 경제 지표의 영향으로 1390원 선에 바짝 다가서고 있습니다. 이는 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를 조정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됩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와 달러 강세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전망에 무게를 두고 달러 약세에 베팅하는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통상적으로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면 해당 통화 가치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확신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추거나 인하 폭을 줄일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러한 '매파적' 신호는 달러를 다시 강세로 돌아서게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죠.

여기에 더해, 최근 발표되는 미국의 고용 지표 등 주요 경제 지표들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투자자들은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마저 염두에 두며 안전 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 달러 수요를 늘리는 모습입니다.

환율 상승 부추기는 수급 요인

달러-원 환율 상승세에는 이러한 거시경제적 요인 외에도 외환 시장의 구체적인 수급 상황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외환 시장 참여자들은 환율의 주요 구간별 움직임에 따라 다른 행동 패턴을 보입니다. 특히 환율이 1,380원대에서 움직일 때, 수출 기업들의 적극적인 달러 매도 물량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율이 더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1,380원대에서는 수입업체들의 원화 매수 및 달러 매도 수요, 그리고 연기금을 비롯한 국내 기관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 목적 실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달러-원 환율을 끌어올리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수출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달러 매도에 나서며 환율 하락을 주도하는 시점은 보통 환율이 1,390원 중반대로 올라섰을 때였습니다. 이러한 현재의 수급 불균형은 환율을 과거의 박스권, 즉 1,380원대와 1,390원 중반 사이의 구간으로 되돌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됩니다.

향후 전망과 변수

전문가들은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이라는 심리적 저항선과 견고한 달러 실수요 사이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요 투자은행들조차 연내 2회 정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지만, 이러한 전망은 향후 발표될 미국 경제 지표, 특히 고용 시장의 변화에 따라 언제든 달라질 수 있습니다.

향후 환율의 향방을 결정할 가장 중요한 변수는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 인하 결정 여부와 그 구체적인 시점, 그리고 미국의 고용 지표 결과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핵심 변수들이 시장의 기존 예상 경로에서 벗어날 경우, 환율은 현재의 박스권을 벗어나 새로운 추세를 형성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물론, 급격한 환율 상승은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국내 물가와 경제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할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