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C, 2년 8개월 지연 끝 착공…A·B·C 노선별 희비 갈린 수도권 철도망

문매조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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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15일 오전 4:32

발행: 2026년 9월 15일 오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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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C 노선이 공사비 증액 갈등을 중재로 해결하며 2년 8개월 만에 착공했습니다. 총사업비는 4조 9,272억 원으로 늘었고,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이동 시간은 80분에서 30분으로 단축될 전망입니다. 다만 GTX-A는 사실상 완공 단계인 반면 B와 C 노선은 공정률이 크게 뒤처져 있습니다.

2년 8개월 만의 첫 삽

GTX-C 노선이 마침내 착공했습니다. 양주 덕정동에서 청량리와 삼성역을 거쳐 수원역, 상록수역까지 86.6㎞를 잇는 사업인데요. 2024년 1월 착공 기념식을 연 뒤 실제 공사에 들어가기까지 무려 2년 8개월이 걸렸습니다. 행사만 열고 공사는 시작하지 못한 시간이 그만큼 길었다는 뜻입니다.

발목을 잡은 건 공사비였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건비와 자재비가 급등하면서 시공사인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증액을 요구했고, 정부는 본계약 체결 전에 발생한 비용 상승이라며 맞섰습니다.

중재로 풀린 3,000억 원 갈등

양측의 대립은 지난 4월 대한상사중재원의 결정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총사업비는 4조 6,084억 원에서 4조 9,272억 원으로 3,000억 원 넘게 늘었죠. 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가 이를 반영하면서 착공 여건이 갖춰졌고, 사업은 수익형 민자사업(BTO)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판정을 두고 미묘한 시선이 나옵니다. 민간 업체가 중재를 통해 공사비를 올린 선례가 생겼다는 점에서, 앞으로 비용 부담을 정부로 넘기는 공식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물론 물가 상승을 반영한 합리적 조정이라는 평가도 함께 나옵니다.

노선별로 갈린 진행 속도

같은 GTX라도 상황은 크게 다릅니다. 2026년 6월 기준 GTX-A 민자 구간 공정률은 99.9%로 사실상 완공 단계인 반면, B 노선은 8.1%에 그쳤고 C 노선은 착공 전이라 0%를 기록했습니다. 세 노선이 모두 첫 삽을 뜨긴 했지만 속도 차이는 뚜렷한 셈입니다.

기대 효과는 상당합니다.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80분 걸리던 이동이 30분으로, 수원역에서 청량리역까지 75분이 30분으로 줄어듭니다. 이르면 2031년 하반기 개통이 목표인데요. 30분 생활권이라는 기대가 실제 입지 변화로 이어질지는 결국 공정 관리에 달려 있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수원역과 의정부역에 홍보관을 열고 사업 알리기에 나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