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약금 면제 첫날 1만 명 이탈…이통사들 '고객 유치전' 재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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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1일 오후 1:24

발행: 2025년 12월 31일 오후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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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해킹 사태 책임 조치로 2주간 위약금을 면제하자 첫날 1만 명 이상의 고객이 이탈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마케팅 공세로 고객 유치에 나섰고, 당국은 과열 경쟁에 경고했다. 연휴 이후 이탈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이며, 갤럭시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첫날 1만 명 이탈, 위약금 면제 효과

KT는 지난해 해킹 사태에 대한 책임 조치로 2주간 위약금을 면제하기로 했다. 면제는 1월 13일까지 적용되며, 지난 9월 1일 이후 해지한 고객에게도 소급된다. 이 조치가 시행된 첫날인 12월 31일, 하루 만에 1만142명의 고객이 KT를 떠났다. 이 중 약 6천 명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로 옮겨갔으며,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평소의 두 배 가량인 3만5,595건을 기록했다. 업계는 연말연시 휴일이 끝나면 이탈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통사들, 마케팅 공세 가속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듯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선이동 후기변' 정책을 내세워 유심만 먼저 옮기고 한 달 뒤 기기를 교체할 수 있도록 했다. SK텔레콤은 지원금을 10만원가량 높여 KT 이탈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KT 역시 고객 방어를 위해 기기변경 보조금을 상향 조정했다. 이처럼 이동통신 3사 간 고객 쟁탈전이 다시 불붙으면서 시장 점유율 변화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당국 경고 속 향후 전망

경쟁 과열 조짐에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허위·과장 광고 및 부당한 이용자 차별행위를 금지하는 공문을 이통 3사에 보냈다. 특히 특정 회사 고객에게 더 많은 보조금을 주는 '타겟 영업'을 제재할 방침이다. 업계는 연휴가 끝나고 삼성전자 갤럭시 신제품 출시가 다가오면 고객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