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청사 장관실 방화 시도…허술한 보안 속 '민원 불만' 폭발

K경v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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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26일 오후 6:02

발행: 2025년 9월 26일 오후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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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50대 민원인이 수년간 해결되지 않은 민원에 불만을 품고 인화물질을 뿌리며 방화하려다 미수에 그쳤습니다. 이 사건은 보안 검색대 사각지대, 유리 차단벽 월담, 출입증 시스템 없는 계단실 이용 등 '가급 보안시설'의 허술한 방호 시스템을 드러냈습니다. 경찰은 방화 예비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정부청사관리본부는 보안 시스템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정부세종청사서 발생한 충격적인 사건

지난 2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에서 50대 민원인이 장관실 인근에 인화물질을 뿌리며 방화하려다 미수에 그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은 "고용노동부 장관 나오라"고 소란을 피우며 범행을 시도했으나, 현장에 있던 고용노동부 직원들의 신속한 제지로 인해 다행히 화재 발생이나 인명 피해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수년간 이어진 민원, 극단적 선택으로

경찰 조사 결과, 범행을 시도한 50대 남성 A씨는 안전화 유통 사업주인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A씨는 2023년부터 안전화의 안전 인증과 관련된 민원을 고용노동부에 수년간 제기해왔으나, 자신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에 대한 강한 불만을 품고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민원 처리 과정에서의 좌절감이 범행의 직접적인 동기가 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스피드 게이트' 넘어 장관실까지…보안 시스템 허점 드러나

A씨는 청사 내부 구조를 파악하고 있었던 듯, 보안 검색대를 피해 청사에 침입했습니다. 그는 1층 스피드 게이트를 뛰어넘고, 방문객용 키오스크와 정책 홍보 입간판 등으로 시야를 가린 뒤 청원경찰의 눈을 피해 유리 차단벽을 넘어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특히, 6층 장관실로 가는 경로에 있는 계단실 문에는 출입증 인식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A씨는 아무런 제지 없이 6층까지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장관실 입구에 1.5L 생수병 3개에 담아온 휘발유를 뿌리고 토치를 꺼내 불을 붙이려 했습니다.

'가급 보안시설'의 민낯, 대책 마련 시급

이번 사건은 국가 중요 시설인 정부세종청사의 보안 시스템에 심각한 허점이 있음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가급 보안시설'로 분류되는 정부청사가 침입 경로 은폐, 물리적 장벽 월담, 개방된 내부 통로 등 예상치 못한 경로로 쉽게 뚫릴 수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입니다. 이에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청사 보안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재점검하고, 출입 통제 강화 및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실질적인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입니다.

경찰, 구속영장 신청…재발 방지책 마련 관건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특수건조물침입, 현존건조물방화예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개인의 민원 불만을 넘어, 정부 시설의 물리적 보안 강화와 함께 민원 처리 시스템의 효율성 및 공정성 확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겨주고 있습니다. 앞으로 관계 당국이 어떤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