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경기도 재정 위기"…김동연 책임론에 도의회는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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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일 오후 11:33

발행: 2026년 9월 2일 오후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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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첫 도정질문에서 경기도 재정 위기를 선언하며 김동연 전 지사의 방만한 재정 운용 책임을 짚었습니다. 도의원들은 채무비율 15% 등 객관적 지표로 위기가 아니라고 반박했고, 공약 재원 확보를 위한 정치적 의도라는 의심도 나왔습니다. 재정 위기 진단과 책임 공방이 교차하며 경기도의 향후 예산 편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경기도 재정 위기론이 불붙고 있습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첫 도정질문에서 경기도의 재정 상황을 심각하게 진단했습니다. 추 지사는 2025년부터 1년 반 동안 지방채를 다섯 차례나 발행한 점을 지적하며, 이는 20년 만에 이례적인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전임 김동연 지사 체제에서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고갈시키고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는 등 방만한 재정 운용이 현재의 어려움을 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추 지사는 이재명 대표에게는 책임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는데요, 민선 7기 이재명 지사 시절에는 오히려 채무를 변제하며 재난 대응에 집중했다는 겁니다. 사실상 김동연 전 지사를 명확히 겨냥한 책임론 제기인 셈입니다.

숫자로 보면 위기가 아닌데요

이런 주장에 대해 도의원들은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김태희 의원은 경기도의 채무비율이 15%로 전국 광역지자체 중 12위 수준이며, 법적 재정위기나 재정주의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연히 객관적 지표와 추 지사의 진단 사이에는 간극이 존재하는데요, 추 지사는 지표보다 채무 증가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이 더 중요하다고 맞받았습니다. 또한 2026년도 본예산이 9개월치만 편성된 채 장부가 넘어왔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습니다. 부동산 개발 시대가 끝나 앞으로 세입 전망이 매우 어두운 상황에서, 속도를 제어하지 못하면 위기는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정치적 공방 속 진짜 쟁점은 뭘까

이번 재정 위기 선언이 순수한 재정 진단인지, 아니면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는지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윤종영 의원은 이 선언이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공약 사업 재원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아니냐고 의심했습니다. 추 지사는 빚을 먼저 갚고 예산을 만들어 공약을 추진하는 것은 틀린 이야기라며 이를 강하게 부정했지만, 도의회와의 첫 대면에서부터 날 선 공방이 오간 건 사실입니다. 결국 이번 논란은 단순히 재정 건전성을 넘어,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것인지, 그리고 앞으로의 예산은 어떤 우선순위로 짜야 할 것인지를 둘러싼 정치적 쟁점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경기도의 재정 상태가 실제 위기인지, 아니면 위기감 조성인지는 향후 예산 편성 과정과 감사 결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