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장관 '구성 핵시설' 발언…한미 정보 공유 제한 갈등

뉴M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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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달 전 수정 · 2026년 4월 20일 오후 3:19

발행: 2026년 4월 19일 오후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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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구성 핵시설’ 발언을 둘러싸고 한미 간 정보 공유 제한 갈등이 발생했습니다. 정 장관은 발언이 공개된 자료에 기반한 정책 설명이라 주장하지만, 야당과 미국은 정보 유출 가능성과 동맹 신뢰 훼손을 우려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현재 외교 채널을 통한 해결 모색이 진행 중입니다.

발언 하나로 시작된 논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마디 발언이 한미 간 정보 공유 체계에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지난달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정 장관은 북한의 우라늄 농축 시설 소재지로 평안북도 영변, 남포시 강선과 함께 ‘구성시’를 거론했습니다. 이 발언 직후, 미국 측은 한국의 외교안보 및 정보 당국에 항의를 전달했고, 대북 위성 정보 공유를 일부 제한하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고위 당국자가 공개 석상에서 구성을 북한 핵시설 후보지로 공식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통일부는 이 발언이 정보 유출이 아니라, 2016년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보고서와 CSIS, 랜드연구소 등 국제 싱크탱크의 연구 결과, 그리고 국내외 언론을 통해 이미 공개된 내용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정 장관은 지난해 7월 인사청문회에서도 동일한 내용을 말했으나 당시에는 아무런 문제가 제기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9개월이 지나서야 논란이 되는 배경을 의심스럽게 바라보고 있습니다.

첨예하게 맞선 두 입장

이번 사태를 두고 국내 정치권은 극명하게 갈라섰습니다. 국민의힘을 비롯한 야당은 이번 사건을 ‘역대급 외교안보 대참사’로 규정하며 정동영 장관의 즉각적인 경질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나경원 의원은 정 장관이 미국의 1급 기밀 정보를 ‘생중계’한 것이라며 국가 안보에 심각한 자해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측의 정보 공유 제한이 실제로 이루어지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에 대한 실시간 정보 획득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겁니다.

반면, 정동영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측은 이번 논란을 과도하게 확대해석하는 것이라며 맞섭니다. 정 장관은 “정책 설명을 정보 유출로 몰아가는 것은 유감”이라며 발언의 의도를 재차 설명했습니다. 더불어민주혁신회의는 미국의 정보 공유 제한 조치 자체에 대해 “동맹국으로서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핵심 쟁점은 정 장관이 ‘공개된 정보’를 인용했는지, 아니면 ‘미공개 기밀’을 유출했는지에 대한 해석의 차이입니다.

불거진 신뢰 문제와 해결의 길

이번 사태는 단순한 정보 논란을 넘어 한미 동맹의 신뢰와 소통 방식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정 장관의 발언이 정보 수집 경로와 자산을 노출시켜, 북한이 위장·차폐 조치를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과거에도 간헐적으로 있었던 정보 공유 조정 사례와는 달리, 직접적이고 신속한 제재 조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재 외교 채널을 통해 양국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동영 장관은 미국 측에 충분한 해명을 했다고 주장하며, 원만한 해결을 기대한다는 입장입니다. 한미 동맹의 틀 안에서 발생한 이번 마찰이 어떻게 관리되고 해결되는지는 향후 동맹 공조의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입니다. 중동 전쟁 등으로 안보 환경이 엄중한 상황에서, 불필요한 위기설보다는 국익을 중심으로 한 실질적인 문제 해결이 요구되는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