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교전 걸프 전역 확대…쿠웨이트·UAE 기지 공격·민간인 피해 논란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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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3일 오후 8:03

발행: 2026년 9월 3일 오후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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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쿠웨이트와 UAE, 바레인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하며 걸프 전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란은 '번개 작전'을 전개하며 보복에 나섰고, 미군의 이란 결혼식장 공습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의혹도 제기되며 전쟁범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개전 187일을 맞은 이번 전쟁은 장기전으로 치달을 조짐을 보이며 유가와 금리 상승 등 글로벌 금융시장에도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걸프 전역으로 번진 미-이란 교전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쿠웨이트와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까지 걸프 지역 전역으로 확대되며 전면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란군은 지난 9월 3일 쿠웨이트의 아흐마드 알자베르 공군기지를 비롯해 UAE 알다프라·알민하드 기지, 바레인 셰이크 이사 기지 등에 미사일과 자폭 드론을 동원해 공격을 가했는데요. 쿠웨이트 정부는 이를 자국 안보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자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번 공격의 이면에는 서로를 향한 보복의 악순환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난 8월 30일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라라크섬의 이란 혁명수비대 기뢰 설치용 로켓발사대를 타격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한 '유조선 대 유조선' 전략으로 이란 정부 소유 유조선까지 공격하면서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이에 이란은 '번개 작전'이라 명명한 보복 작전을 전개하며 주변국 내 미군 기지를 잇따라 겨냥했죠.

민간인 시설 타격 논란

전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미군의 민간인 시설 타격 의혹이 또다시 불거져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9월 1일 이란 남부 쿠헤스타크에서 전통 결혼식이 열리던 주택이 공습을 받아 붕괴되면서 6세 어린이를 포함한 5명이 숨지고 67명이 다쳤는데요. 뉴욕타임스는 현장 잔해를 분석한 무기 전문가를 인용해, 해당 폭탄이 미군이 운용하는 합동원거리공격무기(JSOW)의 부품과 일치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인근 통신시설을 표적으로 삼았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결혼식장이 있던 건물은 통신탑에서 137m 떨어져 있었고 별도의 폭탄이 투하된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이란은 이를 명백한 전쟁범죄로 규정하고 거세게 반발하며 보복의 정당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장기전 우려와 금융시장 충격

미-이란 전쟁은 개전 187일을 넘기며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쟁사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86일 이상 지속된 전쟁의 중간값이 506일에 달할 정도로, 한번 길어지면 쉽게 끝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양측 모두 자신들이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며 상대를 불신하는 상황이라, 휴전 협상을 위한 신뢰 구축이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러한 전쟁 장기화의 여파는 금융시장을 통해 전 세계로 퍼지고 있습니다. 브렌트유가는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인 4.798%까지 치솟았습니다. 유가와 금리가 동시에 오르면서 물가 상승 압력은 커지고 있고, 이는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전쟁을 끝낼 지도부의 전략적 결단과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한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