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대통령 1심 선고 앞둔 장동혁, '절연'보다 '전환' 강조

뉴조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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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2월 18일 오후 10:53

발행: 2026년 2월 18일 오후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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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혐의 1심 선고를 앞두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절연'보다 당의 미래지향적 '전환'을 강조했다. 이는 지방선거를 의식한 중도 확장 전략이지만, 강성 지지층 반발과 당내 의견 분열 등 난관에 직면해 있다. 민주당의 강경한 '내란 청산'론과 대비되며, 장 대표의 선택은 당의 정체성 재정립과 직결된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선고 앞둔 당의 기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1심 선고를 하루 앞둔 18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습니다. 당 대표로서 그는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혀왔지만, 이날 강조한 것은 '과거에 머무르지 말고 미래를 보는 전환'이었습니다.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시점에서, 당의 새로운 모습과 정치적 효능감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취지였죠. 이 발언은 선고 결과에 따라 당의 공식 입장이 조율될 수 있음을 예고하며, 신중한 접근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대비되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법정 최고형을 촉구하며 "사형 외의 판단은 사법부의 쿠데타"라고까지 표현했는데요. 민주당은 선고 결과와 무관하게 '내란 청산'을 주요 정치적 화두로 끌어올려, 6·3 지방선거 국면까지 연결하겠다는 전략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양극화된 정치 구도 속에서 장 대표의 발언은 당의 생존을 위한 전략적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당내외의 엇갈린 압박

장 대표의 '전환' 메시지는 당내외에서 즉각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한편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중도층 유권자를 확보하기 위한 필요성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중도 외연 확장을 위한 메시지가 담길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죠. 그러나 다른 한편, 강성 보수 지지층과 극우 세력으로부터의 반발은 거셉니다. 과거 장 대표의 계엄 사과 발언 이후 극우 유튜버로부터 절연 입장을 요구받은 일이 재차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당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데요. 친윤계 내부에서도 형식적인 입장 표명보다는 보다 진지한 고해성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동시에 장 대표의 모호한 행보에 회의적인 당원들도 있어, 리더십에 대한 시험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결국 장동혁 대표는 '절연'을 요구하는 진보층과 '배신'이라 외칠 강성 지지층 사이에서 줄타기를 강요받는 형국입니다.

지방선거와 당의 미래

이 모든 고민의 배경에는 6·3 지방선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장 대표는 공개적으로 여당의 지지율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와 연동될 수밖 없다고 진단한 바 있는데요, 국민의힘이 정치적 효능감을 주지 못하는 것이 현재의 근본적인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선거를 앞두고 당의 유능함을 회복해 지지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인식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 의지를 천명하더라도 유권자들에게 큰 호소력을 가질지는 회의적입니다. 유권자들은 그간의 행보를 지켜봤기 때문에 단발성 메시지로 인식이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죠. 결국 당의 장기적인 이미지 쇄신과 정책 어젠다의 구체적 전환이 동반되지 않으면, 어떤 메시지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선고 이후 국민의힘이 선택할 방향은 단순한 인물 논리를 넘어, 보수 정당의 새로운 정체성을 구축할 수 있는 기회이자 도전이 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