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시작된 장마, 주말 전국으로 확대
2026년 7월 초,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장마가 다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금요일 오후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토요일에는 충청 이남, 일요일에는 수도권과 강원도까지 장맛비 구름이 차례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특히 제주 산지에는 최고 12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전남 남부에는 최대 80mm, 경남 남해안에는 최대 6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가 20도를 웃돌며 지난달보다 크게 상승하면서, 집중호우의 원인이 되는 따뜻한 수증기가 대량으로 유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호우특보 수준의 비, 다음 주까지 이어져
일요일부터 다음 주 화요일 사이에는 북쪽에서 접근하는 기압골이 정체전선과 동반되면서 저기압을 발달시킬 것으로 분석됩니다. 기상청 강혜미 예보분석관은 정체전선 북상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에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호우특보 수준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금요일 하루 동안은 정체전선이 일시적으로 남하하면서 전국적으로 흐린 날씨 속에 내륙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서울, 경기, 강원, 충청 지역에는 540mm, 경북 지역에는 530mm의 비가 기록됐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25~31도까지 올라 후텁지근한 무더위가 이어졌고, 경기 여주와 충남 공주 등 일부 지역은 체감온도 33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안전사고와 온열질환, 이중 주의 필요
기상청과 재난 전문가들은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홍수, 침수 피해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짙은 안개로 인한 가시거리 감소, 해상 안개, 미끄러운 도로 등 다양한 안전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어 운전 시 감속 운행과 해상 활동 자제가 요구됩니다.
더구나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온열질환 위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마철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 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훨씬 높게 느껴지고, 야간 안개로 인한 교통사고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제철 과일과 물을 통해 수분을 보충하고, 무더위와 호우가 반복되는 시기인 만큼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