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히말라야 산악지대를 중심으로 발생한 대홍수가 기록적인 인명 피해를 낳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919명에 달하고 실종자는 4,793명으로 급증했는데요. 악천후와 2차 홍수 위험이 겹치면서 현장 구조 작업에 상당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현지에 머물던 한국인 일부와의 교통이 두절된 상태라 국내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히말라야를 집어삼킨 기록적인 홍수
이번 홍수는 네팔과 중국 국경 인근 히말라야 산악지대에서 시작돼 주변 마을과 관광 인프라를 대규모로 휩쓸었습니다. 임시 대피소에 머무는 노인들의 모습과 마지막 통화를 끝으로 가족을 잃은 외국인 희생자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재난의 참혹한 면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급증하면서 이번 홍수가 네팔 역사상 최악의 수해 중 하나로 기록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험난한 현장을 뚫는 구조의 손길
한국 정부는 합동 신속대응팀을 급파해 현장 수색에 나섰습니다. 다만 험한 기상과 지형 탓에 헬기 운항에 어려움을 겪자 팀 일부는 육로를 이용해 접근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두산에너빌리티 소속 헬기도 사고 현장으로 이륙해 상부 댐부터 수색할 계획인데, 나머지 인력은 네팔 군 당국의 헬기 운항 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네팔 정부는 우리 정부에 열화상 탐지기와 소형 포크레인 등 특수 장비 지원도 요청했습니다. 정부는 군 수송기를 활용한 장비 운송 방안을 검토하며 신속한 지원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고향을 걱정하는 이웃을 향한 위로
국내에서도 피해 소식에 따뜻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충청남도는 네팔에 가족을 둔 도내 주민을 위해 상담 및 접수창구를 마련했습니다. 긴급 귀국 지원과 행정적 편의 제공, 심리 상담 서비스도 함께 준비됐는데요. 충남에 거주하는 네팔 국적 주민은 1만 1,417명에 달하며, 박수현 지사는 이들을 우리의 이웃으로 살피겠다고 밝혔습니다. 재난의 고통은 국경을 넘어 국내 이웃들의 마음속에도 깊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현지 기상 상황은 구조 활동의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2차 홍수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추가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와 신속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특히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의 조속한 귀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대응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