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대홍수 사망자 1100명 넘어...한국 구호대 현지서 합동 수색

동한한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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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일 오후 8:35

발행: 2026년 9월 2일 오후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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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중국 국경 대홍수로 사망자 1,114명, 실종자 3,916명 발생. 한국 긴급구호대 현지 투입해 합동 수색 본격화. 네팔, 초기 거부에서 적극 협력으로 태도 전환. 수력발전소 등 인프라 대파로 복구비 6조8,300억 원 추산. 2차 홍수 위험과 실종자 수색이 최대 과제.

네팔 대홍수 참사 일주일, 사망자 1100명 넘어

네팔과 중국 국경 인근에서 발생한 대홍수와 산사태가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네팔 정부가 발표한 1차 재난 보고서에 따르면 사망자는 1,114명, 실종자는 3,916명에 달하며, 직접적인 피해를 본 주민은 약 16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치트완 지역에서만 주검 348구가 수습될 만큼 하류 지역의 피해가 극심한 상황입니다.

이번 재난은 네팔-중국 국경 인근에서 약 1㎢ 규모의 암석과 빙하가 붕괴되면서 시작됐습니다. 붕괴 당시 규모 5 이상의 지진파가 동원됐고, 막힌 하천에 임시 호수가 형성돼 추가 붕괴 시 2차 홍수가 발생할 위험이 남아 있습니다. 주택 1,200여 채가 파괴되고 교량 41개가 끊겼으며, 학교와 병원 등 사회 기반 시설도 크게 훼손됐습니다. 네팔이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우던 수력발전소와 태양광 설비까지 총 783MW 규모가 피해를 입어 복구 비용만 6조 8,3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네팔 태도 돌변에 한국 구호대 본격 활동

참사 직후 네팔 당국은 외부 세력의 개입에 제한적인 태도를 보이다가 최근 적극적으로 전환했습니다. 초기에는 외국 구조팀의 현장 접근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한국 긴급구호대와 합동 수색까지 벌이게 된 겁니다. 한국 정부가 파견한 긴급구호대는 헬기와 드론, 수색견 등 전문 장비를 갖추고 현지에 도착했으며, 신속대응팀 인력과 합쳐 본격적인 수색 작업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물론 현장의 어려움은 적지 않습니다. 도로가 끊기고 차량으로 접근할 수 없는 구간이 많아 헬기를 동원해야 하는데요, 수력발전소 터널 내부 구조 작업 역시 거센 물살과 토사로 인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DNA 분석기와 담요 등 각종 물자도 함께 지원하며 신원 확인과 생활 안정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네팔 군경 2만 1,000여 명과 중국, 인도 구조대가 함께 지금까지 1만 1,900여 명을 구조했지만, 아직 실종자 가족들의 절박한 기다림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생존자의 상처와 남은 과제

트리부반 대학 병원 벽면은 실종된 가족을 찾는 전단으로 가득 찼습니다. 3살 조카를 찾는 젊은이와 중환자실에서 다리를 잃은 아들을 간호하는 어머니의 모습은 참사의 또 다른 얼굴을 보여줍니다. 화물 트럭 운전기사는 동료 40여 명을 잃고 살아남은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고, 중환자실에서는 아내와 손자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한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사실 이번 재난은 기후 변화와 지형적 취약성이 더해진 자연재해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네팔 정부는 국경 인근 암석과 빙하 붕괴를 공식 원인으로 밝혔지만, 인프라가 무너지고 에너지 설비가 마비되면서 복구는 더욱 험난해질 전망입니다. 당장 임시 수용소에 머무는 3,000여 명의 주민들은 전기와 통신이 끊긴 채 응급 지원에 의존하고 있죠. 국제사회의 지원이 지속돼야 하며, 특히 2차 홍수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체계적인 수색과 복구 계획이 시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