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5월 더위
서울의 한낮 기온이 31.5도까지 오르며 1907년 이후 가장 뜨거운 5월 14일을 기록했습니다. 평년보다 무려 8.9도나 높은 수치인데요.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30도 안팎의 고온 현상이 나타났고, 대전과 청주도 31도 안팎까지 치솟았습니다. 이번 더위는 다음 주 초반까지 이어질 전망이라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열기를 부추긴 기압 배치
기상청은 상공에 자리 잡은 고기압이 북쪽 찬 공기의 남하를 막고, 맑은 날씨에 강한 일사량이 더해져 지표면 온도가 크게 올랐다고 분석했습니다. 동해안 지역은 동풍의 영향으로 25도 안팎에 머물며 상대적으로 선선했지만, 내륙은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5도 안팎으로 벌어졌습니다. 자외선 지수는 '매우 높음' 단계까지 올라 장시간 야외 활동을 피해야 하고, 오존 농도도 '나쁨' 수준을 보이는 지역이 많았습니다.
시민들은 어떻게 대처했을까
이른 더위에 시민들은 반팔·반바지 차림으로 손풍기를 꺼내 들었고, 냉면집과 보양식 매장은 북적였습니다. 서울 여의도 물빛광장에서는 물놀이를 즐기는 가족들이 눈에 띄었고, 부산 해운대에서는 태닝을 즐기는 관광객들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오는 20일 수요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더위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되니 수분 섭취와 충분한 휴식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