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꺼번에 500대 부자에 오른 창업자들
인공지능 모델 '클로드'를 개발한 앤트로픽의 공동 창업자 7명이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세계 500대 부자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습니다. 최근 투자 라운드에서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9,650억 달러(약 1,450조 원)로 평가되면서 생긴 일인데요, 단일 기업에서 하루 만에 가장 많은 인원이 지수에 진입한 기록적인 사건입니다. 블룸버그는 창업자 1인당 지분가치를 약 80억 달러(약 12조 원)로 평가한 반면, 포브스는 70억 달러(약 9조 원)로 추정하며 다소 차이를 보입니다. 이는 앤트로픽이 생성형 AI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오픈AI에서 출발한 7인의 여정
공동 창업자 7명은 모두 오픈AI 출신입니다. 대표인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오픈AI에서 연구 부사장으로 재직하던 중,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제휴로 AI 안전 연구가 축소되는 것을 문제 삼아 사임했습니다. 그는 이후 뜻을 함께한 동료들과 2021년 앤트로픽을 설립했는데요,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의 비전을 두고 논쟁하는 것은 비생산적이다'라며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 비전을 실현하자고 설득했다고 밝혔습니다. 앤트로픽은 '헌법적 AI'라는 자체적인 안전 접근법을 내세우며 오픈AI와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재산의 80%를 사회에 환원
창업자들은 각자 1% 미만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만, 지분가치는 1인당 약 80억 달러(약 12조 원)에 달합니다. 이들은 AI가 초래할 경제적 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해 재산의 80%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서약했는데요, 아모데이 CEO는 최근 블로그에서 'AI 경제 열풍의 최전선에 있는 이들은 부와 권력을 기꺼이 내어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AI 산업의 급성장이 가져온 부의 집중 현상에 대한 경고로 읽히며, 업계에 긍정적 본보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