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방문… “대한민국이 시작된 곳, 지키겠다”

노연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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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전 수정 · 2026년 1월 7일 오후 11:16

발행: 2026년 1월 7일 오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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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방문, 청사 건립 100주년 기념식에서 독립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한중 양국의 연대를 강조했다. 방명록에 '대한민국이 시작된 이곳, 대한민국이 지키겠다'고 적었으며, 시진핑 주석에게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 협조를 요청했다. 한중 벤처 생태계 연결 의지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중국 국빈 방문 마지막 날인 7일, 상하이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를 찾았다. 이곳은 1926년부터 6년간 백범 김구 선생 등이 독립운동의 구심점으로 삼았던 장소로, 올해 건립 100주년을 맞았다. 대통령은 김구 선생 흉상에 참배한 뒤 방명록에 **“대한민국이 시작된 이곳, 대한민국이 지키겠다”**고 적었다. 이어 진행된 100주년 기념식에서 한중 양국의 역사적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대한민국이 시작된 곳

임시정부 청사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들이 모여 국권 회복을 꿈꾸던 상징적인 공간이다. 백범일지가 집필되기 시작한 곳이자 윤봉길 의사가 홍커우 공원 의거를 준비했던 곳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마당루에서 타올랐던 독립의 불빛이 오늘의 대한민국을 밝히는 희망의 등불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임시정부가 천명한 민주공화제의 이념이 4·19 혁명, 5·18 민주화운동, 6월 항쟁, 촛불혁명으로 이어져 국민주권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김구 선생이 꿈꾼 ‘높은 문화의 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K팝, K드라마 등 한국 문화가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는 지금, 그 염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때 철거 위기에 놓였던 청사를 복원해 준 중국 정부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한중 연대의 뿌리

이 대통령은 독립운동 사적지의 절반 가까이가 중국에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양국 구성원들의 국권 회복 투쟁이 한중 유대와 연대의 큰 뿌리”라고 말했다. 중국이 독립운동의 주요 무대였음을 강조한 것이다. 그는 “과거를 바로 세우는 것이 미래를 함께 여는 길”이라며, 양국의 역사적 공유가 오늘날 협력의 기반이 됨을 역설했다.

이러한 미래지향적 협력의 일환으로, 대통령은 상하이 국제회의센터에서 열린 한중 벤처·스타트업 서밋에 참석해 “한중 창업 생태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양국 간 기술과 인적 교류를 확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의지다.

과거를 바로 세우는 길

기념식에서 이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안중근 의사 유해 발굴과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 보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대한민국 정부 역시 해외 독립유공자 유해 발굴과 사적지 관리에 더욱 힘쓸 것을 약속했다. 독립유공자 후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의 희생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번 중국 방문을 마친 이 대통령은 이달 중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중일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양국 간 중재 역할을 수행할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이 대통령의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 방문은 한중 관계의 역사적 뿌리를 재확인하고, 미래 협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