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드론 개혁' 상징 35세 국방장관 해임…시위와 군 내부 반발 확산

뉴연경서
18개의 관련 기사

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8일 오전 6:47

발행: 2026년 7월 17일 오전 3:48

요약 생성중...

젤렌스키 대통령이 드론 중심 개혁을 이끈 35세 페도로우 국방장관을 해임하자 키이우 등에서 대규모 반대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페도로우와 시르스키 총사령관의 디지털 전략 대 전통 지휘체계 갈등이 표면화된 것으로, 군 내부에서도 고위 장교들의 사임과 반발이 이어지며 국가 방위 동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드론 개혁의 얼굴이 물러나자 거리가 들썩였다

2026년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하일로 페도로우 국방장관을 전격 해임했습니다. 35세의 젊은 행정가는 취임 6개월 만에 물러났는데요, 이 소식이 전해지자 키이우 중심가에는 즉각 수천 명의 시민이 모여 그의 유임을 외쳤습니다. 단순한 인사 이동을 넘어 국가 방위의 미래를 둘러싼 갈등이 표면으로 드러난 순간이었죠.

시위대는 페도로우 장관이 상징하는 기술 중심 군 개혁이 후퇴하고 과거의 관료적 체제로 회귀할 수 있다는 점을 가장 크게 우려했습니다. 실제로 공군 부사령관이 사의를 표명하고 현역 고위 장교들이 연달아 반발 목소리를 내며, 우크라이나 지도부의 단일대오에 중대한 균열이 생겼습니다. 이번 인사는 국내 정치적 파장을 넘어 전장의 작전 동력까지 흔들 수 있는 사안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데이터와 보병을 둘러싼 전쟁관 대립

이번 사태의 핵심은 페도로우 장관과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 간의 첨예한 대립입니다. 페도로우는 드론, 로봇, 전장 데이터를 활용해 병력 열세를 극복하려는 디지털 개혁론의 대표 주자였습니다. 그는 장거리 드론 대량 배치와 스타링크 활용, 국산 드론 개발, 그리고 팔란티어 같은 빅테크 기술 도입으로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와 보급망을 타격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반면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보병 및 기갑 부대 중심의 전통적 지휘체계를 고수하며 중앙집권적 명령 체계를 강조해 왔습니다. 페도로우가 방산 조달의 디지털 공개 입찰을 도입해 부패를 척결하려 한 것도 기득권 세력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죠. 두 사람의 갈등은 단순한 개인 알력이 아니라, 전장의 패러다임을 둘러싼 세대적이고 철학적인 차이로 번졌습니다. 20대 초반의 젊은 방산 인재들이 행정을 혁신하며 무기 조달 효율을 높였던 것도 이런 맥락에서 주목받았습니다.

전시 개각 너머의 정치적 파장

젤렌스키 대통령은 두 사람이 대화로 풀지 못해 어느 한 쪽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예우헨 흐마라 국가보안국 수장에게 국방장관직을 제안하며 사태 수습을 시도했는데요, 하지만 국민들은 이번 선택이 소련식 사고방식의 군 수뇌부를 옹호한 결과라고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동시에 에너지 기업 CEO 출신인 세르히이 코레츠키가 새 총리로 임명되는 등 대규모 내각 개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페도로우 장관의 지지율이 50%에 육박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에 근접한 상황에서 이루어진 해임이라, 차세대 지도자에 대한 정치적 견제라는 해석도 적지 않습니다. 드론 전술의 성과로 기술 중심 개혁 요구가 높아지는 와중에 핵심 혁신 인사를보낸 것은 국가 방위에 치명적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쟁 장기화 속에서 우크라이나는 이제 군의 방향성과 리더십을 둘러싼 내부 진통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