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호르무즈 재개와 제재 해제 맞교환 모색

M채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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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5일 오전 6:32

발행: 2026년 9월 24일 오전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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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와 경제 봉쇄 해제를 맞교환하는 단계적 합의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유엔총회에서는 맞퇴장과 비난전이 이어졌고, 호르무즈에서는 화물선 피격으로 선원이 숨졌습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조기 합의 유인도 있지만, 양측이 핵심 지렛대를 언제 내려놓을지를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호르무즈와 봉쇄, 맞교환 카드

미국과 이란이 7개월 가까이 이어진 전쟁을 끝내기 위해 단계적 합의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핵심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와 미국의 경제 봉쇄 해제를 맞교환하는 방안인데요. 양측은 뉴욕에서 회담 중이며 카타르가 중재하고 있습니다.

이란은 첫 단계로 봉쇄 해제와 호르무즈 재개를 제안했습니다. 동결 자산 접근 허용도 요구했습니다. 이란으로서는 제재 완화를 먼저 얻어내려는 구상인 겁니다.

백악관은 대화 가능성은 열어두면서도 미국이 양보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화 의향이 있지만 미국이 강한 위치라는 주장입니다. 지난 6월 양해각서는 몇 주 만에 무너졌고, 이후에도 여러 차례 결렬됐습니다.

유엔총회 퇴장전과 현장 긴장

유엔총회에서는 양측의 신경전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이란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은 미국과 이스라엘을 전쟁 책임자로 지목하며 이란을 테러 희생자라고 규정했습니다. 폭격 희생자 사진을 공개하고,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으며 평화적 원자력만 원한다고 밝혔습니다.

연설 도중 미국 대표단은 회의장을 떠났고, 전날에는 트럼프 대통령 연설에 이란 대표단이 퇴장했습니다. 양측의 맞퇴장은 협상 테이블과 공개 무대의 온도차를 보여줍니다. 같은 날 호르무즈에서는 인도 국적 화물선이 발사체를 맞아 선원 1명이 숨졌습니다. 친이란 후티 반군은 홍해 연안을 장악해 원유 수출로를 위협합니다.

선거 전 합의 가능성과 남은 쟁점

11월 3일 미국 중간선거가 다가오면서 조기 합의의 유인도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이후 합의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호르무즈 통항이 재개되면 국제유가와 휘발유 가격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근본적인 입장 차는 여전합니다. 미국은 압박으로 이란을 끌어내려 하고, 이란은 먼저 압박을 풀어야 양보할 수 있다고 맞섭니다. 걸프 국가들은 호르무즈가 이란의 협상 수단이 되는 데 반대합니다. 결국 양측이 해상 봉쇄와 통항권이라는 핵심 지렛대를 어떻게 내려놓는지가 협상의 성패를 가를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