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거품론에 흔들리는 미국 증시, 1160조 증발과 금리 인하 기대

머v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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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9일 오전 9:17

발행: 2025년 11월 9일 오전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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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AI 거품론과 경제 불확실성으로 큰 폭의 조정을 겪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술주들이 한 주 만에 1160조원의 시가총액을 잃었으며, 투자 은행들은 향후 10~20%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연방 정부 셧다운 장기화와 악화된 경제 지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시장에서는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기술주 대폭락의 시작

미국 증시가 AI 거품론에 본격적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지난 한 주 동안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AI 관련 대표 기술주 8개사의 시가총액이 약 1160조원이나 증발했는데요, 이는 나스닥 지수 3% 하락, S&P500 지수 1.6% 하락으로 이어지며 뉴욕 증시 전체를 떠받치고 있는 핵심 종목들의 근본적인 흔들림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엔비디아가 7%, 오라클이 9% 하락하는 등 최근까지 고공 행진을 이어오던 AI 대장주들이 동반 하락한 점이 시장 충격을 키웠습니다.

닷컴 버블과 유사한 투자 패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아내는 건 바로 AI에 대한 과도한 투자 규모입니다. 알파벳, 아마존, 메타 등 주요 기업들이 3분기에만 총 163조원 규모의 자본 지출을 보고했는데, 롬바르 오디에 투자운용사의 거시경제 책임자는 "이런 투자 열풍이 2000년대 닷컴 버블을 연상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분석에서 "마이크로소프트나 알파벳 같은 기업들은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나지만, 투자자들은 이들이 AI에 지출하는 비용의 가치에 대해 여전히 의문을 품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막대한 AI 투자가 대부분 부채로 충당되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우려를 증폭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투자 은행들의 경고와 경제 지표 악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같은 세계적인 투자 은행들도 주식 시장의 조정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골드만삭스 데이비드 솔로몬 CEO는 "향후 1224개월 내 주식 시장이 1020% 하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고, 모건스탠리 테드 픽 CEO도 "10~15% 수준의 조정이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여기에 40일째 이어지는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경제 전망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 더해졌습니다. 지난달 미국 해고 건수가 2003년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을 기록했고, 11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가 3년 만에 최악으로 떨어지면서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되고 있습니다.

연준 금리 인하 기대와 시장 전망

이런 악재 속에서 시장은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를 기대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다음 달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낮출 확률이 66.9%로 나타났는데, 이는 일주일 전보다 상승한 수치입니다. 전문가들은 11월이 역사적으로 우호적인 달이었음을 지적하면서도,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이 시장을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크레셋 캐피털 CIO는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다"고 진단했고, 파이퍼 샌들러 분석가는 "대형 기술주의 조정 국면 가능성에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내셔널 와이드 전략가는 "실적발표 기간 이후 잠시 숨 고르기 하는 시기가 올 것"이라면서도 "조정만 잘 견딘다면 추가 상승의 발판이 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이번 주에는 연방 정부 셧다운 협상 진행 상황과 연준 주요 인사들의 발언이 시장 흐름을 결정할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특히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연기되면서 투자자들은 더 많은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