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마친 수험생들, N수생 역대 최대가 변수
2027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치러진 9월 모의평가가 지난 2일 시험을 마쳤습니다. 영어 영역은 지난해 이른바 '불영어'로 불렸던 수능보다 쉽게 출제되었고, 국어와 수학은 전년도 실전과 비슷하거나 다소 낮은 난이도를 보였습니다. 입시업체들이 내놓은 가채점 결과를 보면 국어 1등급 원점수 컷은 84점에서 90점 사이, 수학은 84점에서 91점 선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표준점수로 환산하면 국어 130점에서 132점, 수학 129점에서 133점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N수생 22.4%…등급컷 상승 가능성
이번 모의평가에서 가장 눈에 띈 건 응시자 구조입니다. 전체 지원자 50만 128명 가운데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을 포함한 N수생이 11만 1,925명으로 집계되며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반면 재학생은 지난해보다 줄어들면서 N수생 비율이 22.4%에 달했습니다. N수생이 늘어난다는 건 단순히 숫자 문제가 아닙니다. 이들은 이미 한 번 이상 수능을 경험한 집단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높은 실력을 갖춘 경우가 많아 전체 등급컷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재학생 입장에서는 원치 않는 경쟁 심화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물론 이번 가채점 결과는 단순한 예측치일 뿐 실제 등급컷과는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특히 국어와 수학은 선택과목에 따라 원점수 기준 등급컷에 편차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화법과 작문'은 88점에서 90점, '언어와 매체'는 84점에서 87점 선이 거론되고 있고, 수학에서도 '확률과 통계'와 '기하'가 88점에서 91점 사이로 예상되는 반면 '미적분'은 85점에서 88점 선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선택과목별로 등급컷이 갈리는 상황에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성적을 보다 정교하게 분석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탐런 심화와 선택과목 전략
한편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사회탐구 선택 비중은 67.6%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60.7%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교육방송 현장교사단은 이를 이미 보편화된 전략으로 평가했지만, 탐구 영역의 학과 간 유불리가 입시 판도를 바꾸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수능이 다가오면서 N수생 증가와 선택과목 집중 현상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수험생들의 지원 전략에 깊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