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5분의 담판, 호르무즈와 이란에서 합의
2026년 5월 1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년 만에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회담은 135분 동안 진행되었고, 백악관은 양국 정상이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통행과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 주석은 해협 통행료 부과에도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는데요.
무역 전쟁 해결을 위한 논의도 오갔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농작물과 원유 수입을 확대하고, 펜타닐 원료 차단 방안을 협의한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다만 대만 문제는 백악관의 공식 발표에서 빠지면서 양측의 온도 차를 드러냈습니다.
대만을 둘러싼 팽팽한 기싸움
시진핑 주석은 회담에서 대만 독립과 해협 평화는 양립할 수 없다며, 미국이 극도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는 미중 관계를 고대 그리스 역사가의 '투키디데스 함정'에 비유하며, 대국 간 충돌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미국 측은 대만 정책에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는데요.
미국이 2025년 12월 대만에 111억 달러 규모의 무기를 판매한 점은 여전히 갈등의 불씨로 남아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의 발언을 재확인하며, 대만 문제가 미중 관계의 핵심 쟁점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의전 축소와 9월 백악관 초청
회담 후 두 정상은 톈탄 공원을 함께 방문했는데, 2017년 자금성에서의 성대한 의전과 달리 이번 방문은 약 30분 만에 마무리되었습니다. 과거 황제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장소에서 엄숙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규모나 시간 면에서 축소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 부부를 오는 9월 24일 백악관으로 공식 초청하며 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특히 시 주석은 '중국 부흥'과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양립 가능하다고 말해, 양국이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가 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이번 회담이 향후 미중 관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