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 대규모 집회, 정년 연장과 노동권 보장 요구 쏟아져

아한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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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1월 8일 오후 11:31

발행: 2025년 11월 8일 오후 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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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전태일 열사 55주기를 맞아 서울 도심에서 각각 대규모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양대 노총은 정년 65세 연장, 작업중지권 보장, 주4.5일제 도입 등을 주요 요구사항으로 내세우며 노동 환경 개선을 촉구했다. 집회로 인해 서울 도심 교통이 혼잡해지는 등 도시 생활에도 영향을 미쳤다.

노동계의 목소리 한자리에

주말 서울 도심이 노동자들의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각각 5만 명, 1만 2천여 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는데요. 양대 노총 모두 정년 연장과 노동기본권 보장을 핵심 요구사항으로 내세우며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인근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계승 2025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었습니다. 전태일 열사 55주기를 앞둔 시점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 개최되는 노동자대회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았죠.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특수고용과 플랫폼 노동자들의 권리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년 연장과 작업안전 요구

한국노총은 여의도에서 별도의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하며 65세 법정 정년 연장의 연내 입법화를 촉구했습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정년 연장은 노후 빈곤을 예방하기 위한 상식적인 요구"라고 말했습니다. 고령화 사회가 본격화되면서 숙련된 노동자들의 경험을 활용하고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노총은 작업중지권의 법적 보장을 특히 강조했습니다. 위험한 작업 환경에서 노동자들이 안전을 위해 스스로 일을 멈출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해달라고 요구했죠. 특히 하청 노동자와 특수고용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다양한 노동 현안 제기

양대 노총의 요구사항은 더욱 다양했습니다. 민주노총은 원청교섭 쟁취, 대미투자 철회, 불평등한 한미관계 청산 등을 추가로 주장했습니다. 95년생 청년 조합원들은 결의문을 통해 "굴욕적인 대미 협상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한국노총은 주 4.5일제 도입과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도 요구했습니다. AI 도입과 기후 위기에 따른 산업전환 과정에서 노동자 권리가 보장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도시 생활에 미친 영향

대규모 집회로 인해 서울 도심 교통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경찰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경찰 330여 명을 배치하고 가변차로를 운영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습니다. 장충단로와 여의도 일대를 중심으로 교통 정체가 발생했지만, 큰 혼란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집회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명동 세종호텔과 서울고용노동청 방면으로 도심 행진을 진행하며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하고자 했습니다. 다양한 단체들의 집회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주말 도심이 더욱 혼잡해지는 모습이었습니다.

향후 전망과 과제

이번 집회는 노동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민주노총 측은 "노조법 개정이 시작일 뿐"이라고 평가하며, 실제 교섭 방식 개선과 5인 미만 사업장 문제 해결 등 여전히 쟁점이 많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20~30대 청년 조합원들의 활동이 크게 늘어난 점은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공무직과 돌봄 노동자들의 임금 및 사회 안전망 구축 등이 해결되어야 할 핵심 과제로 꼽혔죠. 노동계는 정부와의 대화를 통해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해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