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충칭 산사태로 8명 사망·34명 실종…집채만 한 바위 덮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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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9일 오전 4:45

발행: 2026년 7월 19일 오전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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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충칭시 펑수이현에서 집중호우로 인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8명이 사망하고 34명이 실종되었습니다. 축구장 2개 크기의 암석이 민가를 덮쳤으며, 당국은 280여 명의 구조 인력을 투입하고 2차 붕괴 방지를 위해 현장 인근 기반 시설 공급을 중단하는 등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집채만 한 바위가 덮친 마을

2026년 7월 17일 오전 9시가 넘은 시점, 중국 남서부 충칭시 펑수이 먀오족·투자족 자치현의 한 마을이 끔찍한 소리와 함께 흔들렸습니다. 산비탈에서 축구장 두 개 크기에 달하는 거대한 암석들이 쏟아져 내려 순식간에 주택 10여 채를 덮쳤는데요. 이 사고로 현재까지 8명이 숨지고 34명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사고 현장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사람들이 급하게 대피하는 모습이 SNS에 올라오며 참혹한 상황을 전했습니다. 당국은 신속히 280여 명의 구조 인력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섰지만, 날씨와 지형 여건이 녹록지 않습니다.

집중호우가 취약한 지반을 무너뜨리다

이번 산사태의 결정적인 원인은 최근 이어진 집중호우 때문입니다. 빗물이 암반 틈새로 스며들면서 이미 약해진 지반이 견디지 못하고 붕괴한 것으로 분석되는데요. 사실 이 지역은 최근 기상 악화로 인한 재난이 잇따르고 있었습니다. 불과 나흘 전인 7월 13일, 태풍 바비가 상륙하면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약 280만 명이 대피하는 등 전국적으로 피해가 커졌습니다. 이번 사고 역시 기후 변화에 취약한 지형적 특성이 피해를 키운 셈입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이런 대규모 붕괴 사고가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2차 붕괴 우려에 휩싸인 현장

구조 작업은 시진핑 국가주석의 직접 지시 아래 장궈칭 부총리 등 고위 관료가 현장에 파견돼 진두지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강우와 불안정한 지반으로 인해 추가 붕괴 위험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1킬로미터 이내 지역의 수도와 전기, 가스 공급을 전면 중단하는 긴급 조치를 취했는데요. 이는 구조대원과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풀이됩니다. 1,000여 명이 긴급 대피한 가운데, 실종자 가족들은 악조건 속에서도 구조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향후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안전 확보와 함께 체계적인 수색이 절실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