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8주 연속 하락에 1800원대 진입…오피넷도 이용 급증

국In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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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3일 오전 1:32

발행: 2026년 7월 11일 오후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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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7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8주 연속 하락하며 180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7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과 국제유가 안정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정부는 당분간 상한가를 유지할 방침입니다. 한편 한국석유공사의 오피넷은 실시간 가격 정보와 AI 챗봇 등을 통해 공공 에너지 정보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소비자의 유류비 절감을 돕고 있습니다.

기름값 8주 연속 내리며 1800원대로

2026년 7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모두 리터당 1800원대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조사 결과,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보다 59.1원 하락한 1893원, 경유는 62.3원 내린 1880.1원으로 집계되었는데요. 이로써 국내 기름값은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고, 휘발유는 약 3개월 만에 다시 1800원대로 돌아왔습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1926.7원으로 가장 높았고, 대구는 1864.4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했습니다. 부산 역시 전주 대비 50원 하락한 1872.4원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는데요. 이처럼 전반적인 가격 안정세가 뚜렷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유류비 부담이 한결 줄어들고 있습니다.

최고가격 인하와 국제유가가 맞물렸을 때

이번 가격 하락은 정부의 직접적인 정책 조치와 국제유가의 안정화가 동시에 작용한 결과입니다. 지난 6월 27일 시행된 7차 석유 최고가격제는 휘발유와 경유, 등유의 상한가를 각각 리터당 1784원, 1773원, 1380원으로 150원씩 낮췄는데요. 이 조치 이후 국내 주유소 평균 가격은 보름 만에 10%가량 급락했습니다.

물론 국제유가의 움직임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대립으로 호르무즈 해협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며 유가가 소폭 상승하기도 했지만, OPEC+ 주요 7개국의 8월 증산 결정과 UAE의 원유 생산 확대 소식이 상승 폭을 제한했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판매가에 반영되기까지 통상 2~3주의 시차가 있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 하락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유가 정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오피넷

이런 변화 속에서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의 역할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오피넷은 2008년 서비스 시작 이후 전국 약 1만 2000개 주유소와 충전소의 실시간 가격을 제공해왔는데요. 이용자는 2019년 1억 2400만 명에서 2023년 2억 3553만 명으로 6년 만에 약 2배 증가했습니다. 특히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직접 이용 비중이 다시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오피넷은 단순한 가격 조회를 넘어 최적 주유소 추천 기능과 가격 안정에 기여하는 착한주유소 검색 기능을 추가했고, 가격 이상 신고를 통한 시장 감시 체계도 운영 중입니다. 2024년 하반기부터는 AI 기반 챗봇까지 도입하며 국민의 유류비 절감과 에너지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공공 플랫폼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산업부 역시 기름값이 빠르게 안정세를 찾고 있다며 당분간 현재의 최고가격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국제 정세와 국내외 유가 상황을 탄력적으로 모니터링하되, 다음 주까지는 가격을 수정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만약 현재의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휘발유 가격이 1700원대에 진입하는 모습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