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타이레놀-자폐' 주장 후폭풍…식약처, 임신부 복용 가이드라인 제시

정v연한
13개의 관련 기사

일 년 전 수정 · 2025년 9월 25일 오후 4:01

발행: 2025년 9월 25일 오후 2:49

요약 생성중...

트럼프 전 대통령의 '타이레놀-자폐증 연관' 주장으로 논란이 일자, 한국 식약처는 임신부의 타이레놀 복용이 전문가 상담 후 권장 용량 내에서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임신 초기 고열 지속 시 태아 위험성을 강조하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사용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식약처는 미국 자료 검토 후 필요시 주의사항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전문가들은 약물 복용 시 전문가 상담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주장과 의학계 반응

최근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임신 중 타이레놀(성분명: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이 자폐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며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식품의약국(FDA)에 이러한 내용으로 타이레놀 라벨을 변경하고 의사들에게 관련 정보를 알릴 것을 권고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의학계와 제약 업계의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타이레놀 제조사인 켄뷰(구 McNeil Consumer Healthcare) 측은 과학적 연구 결과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증을 유발하지 않음을 분명히 밝히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다수의 의학 연구자들 또한 타이레놀과 자폐증의 연관성에 대한 확증적인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며, 대규모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국 식약처의 입장

이러한 논란 속에서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국내 임신부들의 타이레놀 복용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식약처는 임신 중 타이레놀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을 의사 또는 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 후, 권장 용량과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지켜 복용하는 것은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임신 초기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될 경우, 태아의 신경계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오히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태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타이레놀 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의사와 상의 후 권장 용량 내에서 복용할 경우 임신부에게 안전하다는 것이 국내외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입장입니다. 식약처는 아세트아미노펜의 하루 최대 복용량을 4000mg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이를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한, 식약처는 타이레놀의 대체제로 고려될 수 있는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나프록센 등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의 임신 중 복용에 대해서도 경고했습니다. 이들 약물은 태아의 신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특히 임신 20주에서 30주 사이에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최소량으로 단기간 사용해야 하며, 임신 30주 이후에는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안내했습니다.

현재 국내 타이레놀 허가 사항에는 임신 중 복용과 자폐증 발생 간의 연관성에 대한 내용은 명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식약처는 트럼프 전 대통령 주장과 관련된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업체 측의 공식적인 의견과 관련 자료 제출을 요청했으며, 제출된 자료와 과학적 근거를 면밀히 검토한 후, 새로운 사실이 발견될 경우 사용상의 주의사항 변경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의 조언

현직 약사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이 과학적으로 완전히 확증된 것은 아니지만, 약물 복용에 대한 대중의 경각심을 환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지향 약사는 "모든 약에는 잠재적인 부작용이 존재하며, 타이레놀의 주성분인 아세트아미노펜 역시 간독성 등의 부작용이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100% 안전한 약은 없다는 점을 인지하고,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 후 복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임신 초기 고열이 지속될 경우, 오히려 태아 발달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열로 인한 탈수는 양수 감소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약물 복용을 최소화하더라도 수액 공급 등을 통해 체내 수분을 충분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는 태아 신장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 임신 중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신 시기에 따라 약물 사용에 대한 지침이 달라지므로, 임신부 스스로 판단하기보다는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의하여 가장 안전한 방법을 선택해야 합니다.

향후 전망

타이레놀과 자폐증 연관성에 대한 논란은 과학계의 지속적인 연구와 검증을 통해 명확한 결론이 내려질 때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내외 관련 연구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며, 임신부와 태아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안전한 의약품 사용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결론적으로, 임신 중 약물 복용은 개인의 건강 상태와 태아의 발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반드시 의사, 약사 등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