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을 잡은 '보이는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
최근 전국 소방서들이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설치와 보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7일 경북 칠곡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불이 났는데요, 시민이 근처 편의점 앞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덕분에 인명 피해는 전혀 없었죠. 또 대전 동구의 한 다가구주택에서는 단독경보형 감지기가 작동해 거주자가 화재를 빠르게 인지하고 신고해 피해를 최소화했습니다. 이런 사례들은 소방시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줍니다.
정부와 소방서, 취약계층 중심으로 보급 확대
이런 가운데 각 지자체 소방서는 계획을 세워 보급 사업을 펴고 있습니다. 청양소방서는 올해 12월까지 약 8개월간 내용연수 10년이 지난 노후 소화기와 감지기를 교체하고, 120가구에 각각 소화기 1개와 감지기 2개를 지원합니다. 특히 스프링클러가 없는 노후 아파트의 취약계층(아동·고령자·장애인) 100세대에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보급합니다. 화순소방서는 전통시장 등에서 홍보 활동을 벌이며 소방청 자료를 인용, 설치 가정의 인명 피해가 평균 70% 이상 감소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제천소방서도 정기 점검과 올바른 설치 위치를 안내하며 주민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꾸준한 관리가 안전의 첫걸음
소방시설은 설치만으로 끝이 아닙니다. 소화기는 압력 게이지를 수시로 확인하고, 감지기는 배터리를 정기적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칠곡소방서는 기존 228개소의 '보이는 소화기'를 정비하고 72개소를 추가 설치했는데요, 앞으로도 화재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주택용 소방시설 하나가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안전망이 될 수 있습니다. 각 가정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점검해 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