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은 폭우, 서쪽 지방은 폭염
8월 9일 일요일, 전국이 뚜렷한 날씨 이분법을 보였습니다.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최대 100mm에 달하는 호우가 쏟아졌는데요. 반면 서쪽 지방과 내륙 대부분은 체감온도 35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가 이어졌습니다.
강원 동해안과 산지, 경북 북부 동해안에는 시간당 2030mm의 국지성 호우가 집중되었고, 일부 지역은 80mm를 넘어 100mm 이상의 폭우를 기록했습니다. 부산과 울산 지역에도 2060mm의 비가 내렸는데요. 이 비는 9일 밤부터 10일 오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원과 경북 동해안을 중심으로 한 이번 호우는 단시간에 많은 양의 비를 동반해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극단적인 날씨 차이를 보인 이번 주말, 방재 당국의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태풍 돌핀 여파에 높아진 물결
폭염 속에서도 오후에는 내륙 곳곳에 소나기가 지날 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경기 남부와 충청 내륙, 전라 및 경상권 내륙에는 5~40mm의 소나기가 내리면서 일시적인 더위 완화가 기대됩니다. 다만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할 수 있어 야외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해상에서는 제13호 태풍 돌핀의 영향으로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있습니다. 동해와 남해 먼바다, 서해 남부 먼바다에서는 물결 높이가 최대 5m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태풍 여파로 전 해상의 파고가 높아지면서 해양 활동과 어선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때입니다.
찜통더위 속 건강 관리와 안전 수칙
비가 그친 내륙 지역은 높은 습도로 인해 무더위가 가중될 전망입니다. 서울 33도, 대전과 청주 34도, 광주 34도 등 전국적으로 늦더위가 이어졌고, 아침부터 서울 24.8도, 광주 27.7도 등 열대야 현상도 나타났습니다. 다행히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은 수준을 유지해 호흡기 부담은 덜었습니다.
10일에도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은 날씨가 이어지며 동해안과 제주도에는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찜통더위와 폭우가 동시에 나타나는 불안정한 여름 날씨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민들은 폭염으로 인한 열사병과 호우로 인한 안전사고에 모두 대비하며 주말을 보내시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