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날려버릴까" 경고에 이란 보복 예고, 유엔총회 회동 주목

세경한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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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수정 · 2026년 9월 22일 오전 2:34

발행: 2026년 9월 22일 오전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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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공격 가능성을 거듭 경고하면서 중동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이란은 미군 기지 보복을 예고하면서도 카타르를 통해 종전 조건을 전달했고, 양측은 유엔총회에서 회동 가능성을 열어 두었습니다. 국채금리와 유가는 하락했고, 미국에서는 이란전이 중간선거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언제 날려버릴까" 트럼프 경고, 중동 초긴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대규모 군사 공격 가능성을 거듭 언급하면서 중동 정세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통화에서 "언제 그 나라 전체를 날려버릴지"가 문제라며 완전 파괴와 경제적 고사, 합의라는 세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습니다. "아주 큰 일이 머지않은 미래에 일어날 것"이라는 발언도 함께 나왔는데요.

이란의 반응은 즉각적이었습니다. 중앙군사본부는 미국이 일부 역내 국가의 동의를 받아 군사행동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주장하며, 공격이 현실화되면 중동 내 모든 미군 기지와 인도양의 미 해군 전력까지 보복 대상으로 삼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역내 국가가 미국에 동조하면 공범으로 간주하겠다는 경고도 뒤따랐습니다.

대화의 문은 열어둔 채

군사적 긴장이 정점에 달했지만, 양측 모두 외교적 해법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았습니다.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중재국 카타르를 통해 종전 조건을 미국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모든 전선에서의 전쟁 종식과 동결 자금 해제, 해상 봉쇄 해제가 핵심 조건인데요. 6월에 체결됐다가 무효화된 종전 양해각서를 되살리려는 시도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의 회동 가능성을 열어 두었습니다. 두 사람은 22일부터 뉴욕에서 열리는 제81차 유엔총회에 나란히 참석할 예정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정세를 주요 의제로 다룰 전망입니다. 다만 미국이 이란 대통령 수행 취재진의 비자를 거부하면서 잡음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흔들리는 시장과 선거 셈법

이번 긴장은 금융시장에도 곧바로 반영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자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959%로 내렸고, 2년물과 30년물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유가도 사우디 원유 수출 회복 기대가 겹치면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1.4달러, WTI가 94.83달러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공개 대화에서 이란전 같은 결정이 공화당 선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인식했다고 전했습니다. 지지율이 35%에 머무는 가운데, 그는 35개 접전 지역을 직접 찾고 1억 4000만 달러 규모의 정치자금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유엔총회에서 나올 두 정상의 메시지가 중동 정세와 미국 정치 지형을 함께 흔들 수 있는 대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