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 사진 보낸 뒤 연락 끊겨…천마산서 6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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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0일 오후 3:49

발행: 2026년 8월 20일 오후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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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산 정상에서 사진을 보낸 뒤 연락이 끊긴 60대 남성이 낭떠러지 아래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평소 산을 자주 찾던 그는 하산 중 실족한 것으로 추정되며, 경찰은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익숙한 산에서도 방심은 금물이라는 경각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상에서 보낸 마지막 사진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천마산 정상 부근에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돼 주변 지역에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해당 남성은 실종 당일 새벽 정상에서 촬영한 사진을 가족에게 전송한 뒤 갑자기 연락이 두절됐는데요. 가족이 신고한 지 약 3시간 만에 낭떠러지 아래에서 시신이 발견됐고, 경찰은 하산 과정에서 실족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평소 천마산을 자주 찾을 정도로 산행을 즐겼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가 난 곳은 정상 인근의 가파른 암릉 지형으로, 수색대가 현장에 직접 접근하기에도 쉽지 않은 곳이었는데요. 험한 지형 때문에 경찰 헬기까지 동원돼 시신을 인양한 뒤 유족에게 인계했습니다.

익숙한 산에서 벌어진 비극

천마산은 해발 800m가 채 되지 않는 남양주의 대표적인 산으로, 주민들이 주말이면 가볍게 오르는 가까운 등산로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정상 부근에는 낭떠러지가 이어지는 험한 구간이 상당수 존재합니다. 이번 사고 역시 정상에 도달한 뒤 하산하던 중 발을 헛디딘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요.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와 관련된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정확한 사고 경위를 밝히기 위해 현장 정황과 주변을 꼼꼼히 살피고 있습니다. 평소 자주 다니던 산일수록 경계심이 떨어지기 쉽다는 점에서 이번 사고는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반복되는 산행 사고, 안전 대책은

사실 산악 사고의 상당수는 익숙한 등산로에서 발생합니다. 날씨가 좋고 자주 가던 길이라는 이유만으로 장비 점검이나 주의력이 소홀해지기 쉽습니다. 특히 정상에 올랐다는 성취감에 하산 길의 위험성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사고 역시 정상 인증 사진을 보낸 직후 비극이 벌어졌다는 점에서 하산구간의 위험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당연히 단순히 산을 오르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익숙한 산이라도 등산로를 벗어나지 않고, 하산 시에도 정상에서와 마찬가지로 긴장감을 유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물론 혼산을 피하고 출발과 귀가 시간을 가족과 공유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겠죠.

이번 천마산 사고는 정상에 다다른 뒤의 방심이 얼마나 큰 비극을 부를 수 있는지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족에게 보낸 마지막 사진이 단순한 인증샷이 아닌, 안타까운 이별의 순간으로 기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등산객 스스로의 각별한 주의가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