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에 사형 구형...법원 선고는 9월 30일

연경연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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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31일 오후 7:37

발행: 2026년 8월 31일 오후 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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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여고생 이채원 양을 살해한 장윤기에게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장 씨는 이틀 동안 세 명을 대상으로 살인 및 성폭행 등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으며, 검찰은 재범 위험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장 씨는 최후진술에서 짧게 사과했지만 유족은 뒤늦은 반성이라며 엄벌을 촉구했고, 시민 5만여 명의 탄원서가 제출되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9월 30일 최종 선고를 내릴 예정입니다.

검찰이 사형을 구형한 이유

검찰이 일면식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장윤기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광주지법 형사13부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장 씨의 범행 수법이 매우 잔혹하고 죄질이 극도로 불량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사회에 복귀할 경우 살인과 성범죄를 되풀이할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사회로부터 영원히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자정이 넘어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보행로에서 16세 여고생 이채원 양을 성범죄 목적으로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비명을 듣고 달려온 17세 남학생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혔으며, 이틀 전에는 아르바이트 동료였던 베트남 국적 여성을 감금하고 성폭행한 혐의도 적용되었습니다. 불과 이틀 동안 세 명을 상대로 한 끔찍한 범행과 치밀하게 준비된 정황이 검찰의 극형 구형으로 이어졌습니다.

뒤늦은 반성과 치열한 법정 공방

장윤기는 최후진술에서 피해자와 유가족에게 약 35초간 사죄하며 평생 죗값을 가져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은 증거가 드러난 뒤에야 공소사실을 인정한 것이라며, 이는 진정한 반성이라기보다 뒤늦은 태도 변화에 가깝다고 비판했습니다. 고 이채원 양의 부모 역시 피고인이 여전히 핑계와 변명으로 일관하며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호소했습니다.

재판에서는 차량에서 발견된 케이블타이를 두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구매해 조수석에 보관한 40센티미터 길이의 케이블타이 25개가 피해자 납치와 결박을 위한 것이라며 계획범죄를 주장했습니다. 반면 변호인 측은 컴퓨터 전선 정리용으로 구매한 것이라며 범행 목적을 부인했습니다. 이 케이블타이가 단순한 물건인지 아니면 치밀한 계획의 증거인지는 재판부의 중요한 판단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족의 눈물과 남은 선고

피해자 유족은 법원 앞에서 사형 선고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고, 시민 5만여 명의 서명이 담긴 엄벌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검찰은 신상정보 공개와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및 보호관찰 명령도 함께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수사한 광주 광산경찰서는 혐의를 은폐하고 부실하게 수사했다는 논란이 제기되어 전 광산경찰서장 등이 수사 대상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장윤기에 대한 최종 선고는 오는 9월 30일 오후 2시에 내려지며,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