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원유 가격, 배럴당 40달러 폭등 전망…아시아 정유사 비상

s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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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달 전 수정 · 2026년 3월 31일 오전 8:49

발행: 2026년 3월 31일 오전 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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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 우려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사우디 아랍 라이트 원유의 5월 가격이 배럴당 40달러까지 폭등할 전망이다. 이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한국 등 아시아 정유사들은 구매량 축소와 가격 산정 방식 변경을 요구하며 비상 대응에 나섰지만, 공급 차질과 운송비 급등으로 인한 불안은 계속되고 있다.

역사적 수준의 가격 폭등 예고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 원유인 아랍 라이트의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란 전쟁 우려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5월 인도분 공식판매가격(OSP)의 프리미엄이 배럴당 최대 4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예상이죠. 이는 4월 프리미엄인 2.5달러와 비교하면 10배 이상 뛰는 수준입니다. 더욱이 이 수치는 2022년 8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기록한 최고치인 9.80달러를 가볍게 뛰어넘는, 2000년 이후 전례를 찾기 힘든 규모입니다. 아시아 지역의 정유사들은 이 같은 가격 폭등에 직면해 비상이 걸린 상태입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가져온 공급 차질

이번 가격 급등의 직접적 원인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입니다. 이 해협은 중동 원유의 대부분이 지나는 핵심 수송로인데요, 사실상 폐쇄되면서 공급망에 큰 차질이 생겼습니다. 이 영향은 사우디 내부에서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사우디 동부의 주요 생산지를 서부 홍해 연안의 얀부 항구로 연결하는 송유관이 현재 아랍 라이트 원유만 제한적으로 운송하고 있는 상황이죠. 결과적으로 아랍 엑스트라 라이트, 아랍 미디엄 등 다른 유종들의 공급은 거의 중단됐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자 원유를 실은 유조선들은 지구를 반 바퀴나 돌아 우회해야 하는 극단적인 상황에 직면했고, 이는 운송비 급등과 공급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시아 정유사들의 대응과 불확실한 미래

한국, 일본,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정유사들은 이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요? 가장 먼저 나온 움직임은 구매량 축소 검토입니다. 배럴당 40달러 수준의 프리미엄이 현실화되면 수익성 악화를 피하기 어렵기 때문인데요. 동시에 정유사들은 가격 산정 방식 자체의 변경을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에 요청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기준으로 삼던 오만·두바이 유가 대신, 브렌트유 선물 가격이나 중국 상하이 선물 가격에 연동해 달라는 것입니다. 또 다른 대안으로 아랍에미리트(UAE)의 중질유 가격을 참고 지표로 삼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죠. 하지만 아람코가 이러한 요구를 받아들일지는 아직 불투명합니다. 가격 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아시아 에너지 시장은 중동 원유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재고할 수 있는 전환점에 서 있을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