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남의 폰 훔쳐보고 편집" 한동훈 맹비난…김민석 "불량 쪽가위, 끝까지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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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9일 오후 12:36

발행: 2026년 9월 9일 오후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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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의혹 자료를 공개한 한동훈 의원을 "남의 폰을 훔쳐보고 편집한 비열한 짓"이라며 비판하고 김 후보자에겐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한 의원을 "조선 불량 쪽가위"라 부르며 유출자 의법 조치와 청문회 이후에도 추적하겠다고 예고했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한 의원 행보를 두고 비판과 옹호가 갈리고 있습니다.

홍준표의 직격탄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자료를 둘러싼 공방이 정치권 전체로 번지고 있습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김 후보자의 녹취와 수사 자료를 공개한 것을 두고 "비열하고 야비한 짓"이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한 의원이 자신의 휴대폰에는 20자리 이상의 비밀번호를 걸어 아무도 보지 못하게 하면서, 타인의 휴대폰 내용은 훔쳐보고 편집까지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검사 시절 수사 정보를 전략적으로 언론에 흘렸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서초동 편집국장'이라는 별명을 언급하며 이번 자료 공개도 선별적 편집에 따른 폭로라는 겁니다. 아울러 김 후보자에게도 수오지심을 갖고 대통령에게 누를 끼치지 말고 사퇴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민주당의 추적 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공세도 거셉니다. 김민석 대표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의원을 "조선 불량 쪽가위"라고 부르며 캐비닛 유출 및 증거 조작 의혹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예고했습니다.

김 대표는 한 의원의 주장이 검찰 내부 협력자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협력자가 없다면 거짓 유포에 불과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유출자가 확인될 경우 전원 의법 조치하겠다는 입장이며, 당내 대응팀에 김 후보자 청문회가 끝난 이후에도 한 의원 사건을 지속 추적해 법적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전용기 최고위원은 이번 사안을 '검찰 수사 자료 상납 게이트'로 규정할 만큼 중대한 문제라고 평가했습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갈등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한 의원의 행보를 두고 의견이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당권파 측은 수사 자료 공개가 피의사실공표 논란을 일으켜 민주당에 빌미를 제공하고 지지층 결집을 방해한다고 우려하는데요. 반면 친한계에서는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며 민주당과 잘 싸우고 있다는 옹호론을 펼치고 있습니다.

한 의원은 김 후보자가 2021년 특정 업체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절차와 관련해 민원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녹취와 검찰 기소계획 문서를 공개했습니다. 자료 입수 경위를 둘러싼 공세에는 '공익 제보'를 받은 것이므로 문제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데요. 정치검찰 개혁의 완결 지점이라는 김 대표의 선언대로 청문회 이후에도 공방이 이어질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