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 달러대 초반까지 추락…15개월 만 최저치 기록

K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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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달 전 수정 · 2026년 2월 4일 오전 6:47

발행: 2026년 2월 4일 오전 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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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7만 2천 달러대까지 떨어지며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정학적 불안과 트럼프 전 대통령 재집권 가능성에 따른 규제 강화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했고,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 매도세에 가담하며 하락을 가속화시켰습니다. 시장 심리가 바닥을 치며 본격적인 약세장 진입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지며 2024년 11월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3일(현지시간) 기준으로 7만 2,800달러 선까지 하락했는데요, 올해 들어서만 16%가 넘게 떨어졌습니다.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10월의 가격과 비교하면 무려 42.3%나 하락한 수치입니다. 이러한 급락은 단순한 시장 조정을 넘어 본격적인 약세장 진입 가능성을 점치게 하고 있습니다.

하락세를 부추긴 여러 요인

이번 가격 하락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미국의 그린란드 문제와 이란과의 갈등 등 지정학적 불안감입니다. 투자자들이 위험 자산에서 안전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하는 흐름이 뚜렷해졌죠. 여기에 미국 정부의 일시적 셧다운으로 중요한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습니다.

정치적 변수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겁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 암호화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바 있어, 그의 재집권 시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세금 부과 강화나 거래 제한과 같은 조치가 현실화될 가능성에 대한 걱정이 매도 심리를 부채질한 셈이죠.

기관과 개인 투자자 모두 발을 뺐다

흥미로운 점은 이번 하락에서 기관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 모두 역할을 했다는 것입니다. 일부 기관은 보유 포지션을 유지했지만, 장기 보유자로 분류되는 큰 손들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가격 하락을 가속시켰습니다. 동시에 개인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도 뚜렷하게 줄어들었습니다. 결국 시장을 떠받치던 두 기둥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추세 반전의 신호로 읽히고 있죠.

시장 심리 지표도 바닥을 치고 있습니다. 홍콩의 한 가상자산 옵션 플랫폼 관계자는 트레이더들이 손실을 방어하기 위한 수단을 찾느라 시장이 완전한 약세장 모드로 전환됐다고 분석했습니다. 가상자산 시장 2위인 이더리움도 비트코인에 동조해 약 5.7% 하락한 2,100달러 대를 기록하며, 하락세가 광범위함을 보여주었습니다.

앞으로의 시장은?

이러한 급격한 하락이 단기 조정에 그칠지, 아니면 장기 약세의 시작인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향후 정책 구체화나 경제 지표 변화에 따라 변동성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연합인포맥스와 같은 금융정보 서비스는 이 같은 급변하는 정보를 일반 투자자보다 2시간가량 먼저 제공하며, 신속한 대응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습니다. 현재 가상자산 시장은 높은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관찰과 판단을 요구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