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치지형 바꿀 자민당·유신회 연정...다카이치 첫 여성 총리 유력

한조경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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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8일 오후 4:31

발행: 2025년 10월 18일 오후 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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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민당과 유신회의 연정 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재의 총리 취임이 유력해졌다. 이혁 주일대사는 다카이치 총재 선출을 거의 확실시하며, 총리 취임 시 대외 관계 신중 접근을 예상했다. 한국 정부는 11월 말 별도 사도광산 추도식을 개최할 예정이며, 한일 관계의 새로운 장이 열릴지 관심이 집중된다.

연정 협상 본격화된 일본 정치

일본 정치권에 새로운 연립 정권 구축이 본격화되면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의 총리 등판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자민당과 우익 성향의 일본유신회는 지난 17일 두 번째 정책 협의를 진행하며 "크게 전진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로써 21일 열릴 총리 지명 선거에서 다카이치 총재가 승리할 경우,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가 탄생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자민당은 지난해 중의원 선거와 올해 참의원 선거에서 연이어 패배하며 소수 여당으로 전락한 뒤 새로운 연정 파트너를 물색해왔습니다. 과거 연립을 함께했던 공명당과의 결별 이후 유신회에 협력을 요청했고, 양측의 접근이 가시화되고 있죠. 유신회는 이에 따라 야 3당과의 야권 후보 단일화 협의를 중단하며 자민당과의 연립을 우선시하는 모습입니다.

정책 협의와 조건들

유신회는 협상 과정에서 총 12개 정책을 제시하며 자민당의 수용을 요구했습니다. 외교·안보 분야와 헌법 개정 관련해서는 의견을 일치시켰지만, 정치 자금 규제와 소비세율 조정 문제에서는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특히 국회의원 수 감축 문제가 주요 협상 조건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입헌민주당과 국민민주당으로 구성된 야권은 유신회의 이탈로 사실상 단일화 협력이 결렬되었습니다. 이로써 일본 정치 지형은 자민당-유신회 연정과 야권 대립의 새로운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정치권 내에서는 유신회의 이번 선택이 향후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적 판단으로 분석됩니다.

한일 관계 전망과 대사 관측

주일 한국대사관의 이혁 대사는 다카이치 총재의 총리 선출 가능성을 "거의 선출된다고 봐도 될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이 대사는 "현재 한일 외교 관계가 좋은 상태"라고 평가하며, 다카이치 총재가 총리가 될 경우 대외 관계 악화를 우려해 신중하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정책 등 민감한 사안에서는 재고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에 대해서는 "시대적 추세" 라며 3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강제 동원 피해자 문제 해결을 위한 제3자 변제 방안과 관련해서는 일본 전범 기업들의 자발적 기부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역사 문제와 향후 과제

한국 정부는 일본 측이 주최하는 사도광산 추도식에 불참하고 11월 말 별도의 추도식을 개최할 계획입니다. 이는 일본 측 추도사의 내용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작년과 마찬가지로 독자적인 방식으로 강제 동원 피해자들을 기릴 예정입니다.

아키히토 일왕의 방한 추진과 관련해서는 신중하고 사려 깊은 접근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일본 내 총영사직 절반가량이 공석인 상황도 조속히 해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카이치 체제 출범이 한일 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