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 잔여 저기압에 수도권 120mm 폭우…주말까지 장마 이어져

머K연연
19개의 관련 기사

4달 전 수정 · 2026년 7월 15일 오전 3:48

발행: 2026년 7월 15일 오전 2:32

요약 생성중...

태풍 '바비'에서 기원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7월 14일 밤부터 수도권과 중북부에 집중호우와 태풍급 강풍이 동반되어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인천 강화에는 시간당 56mm의 폭우가 쏟아졌고,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는 각각 120mm와 100mm 이상의 비가 내렸습니다. 정부는 지하공간 침수 점검과 선제적 대피를 지시했으며, 장마 전선이 주말까지 다시 활성화될 전망이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수도권 덮친 '바비'의 비구름, 밤사이 최대 120mm 폭우

7월 14일 밤부터 태풍 '바비'에서 기원한 저기압이 서해상을 지나며 수도권과 중북부 지방에 강한 비구름을 몰고 왔습니다. 서울 동북·서북권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15일 0시 30분부로 해제되었지만, 경기 가평·양평·남양주와 강원 춘천·홍천·철원·화천 등에는 여전히 특보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비는 짧은 시간에 쏟아지는 집중호우 형태를 보였는데요. 인천 강화군에서는 시간당 56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내륙에는 각각 최대 120mm와 1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이로 인해 서울 구로구와 경기 광명시를 지나는 목감천 너부대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까지 발령되었습니다. 기상청은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50mm의 강한 비가 더 내릴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짧은 시간 집중된 강우로 하천과 계곡물이 급격히 불어나 지하차도 및 저지대 침수 위험이 커졌습니다.

태풍급 강풍과 너울성 파도, 안전사고 우려 커져

비바람은 단순히 비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저기압과 남쪽 고기압에서 불어온 바람이 같은 방향으로 유입되면서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이 몰아쳤는데요. 인천 지역에는 밤사이 초속 20m가 넘는 태풍급 강풍이 기록되었고, 충남 해안가에서는 초속 30m에 달하는 돌풍이 관측되었습니다. 강풍이 시설물 낙하나 기왓장 파손을 일으킬 수 있어 야간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가 상당했습니다.

해상 상황도 매우 불안정했습니다. 모든 해상에서 2~5m의 높은 파도가 일었고, 강한 너울성 파도로 해안가 저지대 침수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기상청은 만조 때 바닷가 접근을 자제하고 선박 안전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특히 비가 내리면서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도로 교통사고 위험도 함께 높아졌습니다.

폭염·열대야와 공존하는 복합 재난, 주말까지 장마 이어져

이번 기상 이변의 특징은 폭우와 강풍만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일부 내륙 지역에서는 열대야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폭염, 열대야, 호우가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적인 재난 양상을 보였습니다. 짧은 시간에 내리는 폭우와 높은 기온이 맞물리면서 체감 불쾌감과 위험성이 동시에 커졌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지역에 따라 폭염과 열대야, 그리고 집중호우가 동반되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도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반지하 주택과 지하차도 등 지하공간 침수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고, 위험 징후가 감지되면 즉시 통제와 선제적 대피를 추진하라고 관계기관에 지시했습니다. 또한 과거 피해 지역의 재발 방지와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한 공동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비는 당분간 그치지 않을 전망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목요일 오후부터는 남부 지방을 시작으로 장마 전선이 다시 활성화되어 주말 내내 전국적으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민들은 기상 특보를 수시로 확인하고 야간 이동을 자제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