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탄도미사일 10여 발 기습 발사…훈련 축소에도 긴장 고조

VV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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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1일 오전 2:47

발행: 2026년 8월 21일 오전 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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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기습 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에도 불구하고 이뤄진 이번 도발은 KN-25 계열로 추정되며, 방어망 압도를 위한 포화공격 훈련 성격이 짙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북 대화 복귀 전 미국으로부터 추가 양보를 얻어내려는 정치적 압박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축소된 연합훈련 기간에 쏟아진 미사일

2026년 8월 20일 오후,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기습 발사했습니다. 이번 도발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지도자와의 우호 관계를 이유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축소하라고 지시한 직후에 이뤄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11번째로 기록된 탄도미사일 도발인데요, 북한이 미국의 화해 제스처에도 군사적 긴장을 오히려 높이고 있다는 점에서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미사일 발사를 즉각 포착했고, 한국 대통령실은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소집해 이번 도발을 규탄했습니다. 일본 정부 역시 탄도미사일 탐지 후 주재국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에 강력히 항의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북한은 한 번에 여러 발을 동시에 쏘는 방식으로 발사 주기를 점점 단축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방어망을 압도하려는 무더기 발사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KN-25 계열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600밀리미터 초대형 방사포라고 부르지만, 유도 기능과 탄도 궤적 때문에 한미 양국은 단거리탄도미사일로 분류하고 있는데요. 여러 발을 동시에 발사해 넓은 표적을 타격하거나 방어체계를 압도하도록 설계된 무기체계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사가 새로운 기술 시험보다는 실제 운용 부대의 숙련도를 유지하기 위한 포화공격 훈련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북한은 액체연료에서 고체연료 미사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고체연료는 상시 보관이 가능하고 즉각적인 기습 발사에 유리해 공격 능력이 크게 강화되는데요. 특히 이번처럼 무더기로 발사할 때 대응 시간을 줄이고 방어망의 부담을 키우는 효과가 있습니다. 북한은 궁극적으로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ICBM 화성-18형 개발을 통해 미국 본토 타격 역량까지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대화 복귀 전 미국을 압박하는 전략

이번 도발의 정치적 배경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발사는 축소된 미한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 기간에 이뤄졌는데요. 해당 연습은 21일 조기 종료되었고 일부 야외기동훈련이 취소되거나 모의훈련으로 전환되었습니다. 하지만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은 이런 조치에 전혀 흥미가 없다고 밝혔고, 미국의 조치만으로는 북한의 요구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하다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번 발사가 미국의 양보에 대한 북한의 불만을 표출한 정치적 메시지라고 분석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미북 대화 복귀에 앞서 미국으로부터 더 많은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미사일 능력을 과시하며 압박하는 전략일 수 있다는 평가인데요. 한반도 주변의 군사적 긴장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