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휴양지에서 열리는 공식 서명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정권과 핵무기 개발 및 구매를 금지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G7 정상회의 기간 중 발표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지난 6월 14일 양측이 전자 서명으로 사전 절차를 마친 뒤, 오는 19일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공식 서명식을 거쳐 확정될 예정입니다. 미국과 이란은 이미 지난 14일 전자 서명을 마쳤으며, 19일에는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공식 서명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의회 의장이 직접 참석하는 가운데,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카타르의 제안으로 이 장소가 확정되었습니다. 뷔르겐슈토크는 2024년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열렸던 알프스 산악 휴양지로, 카타르 국부펀드 자회사가 소유한 리조트에서 행사가 진행될 계획입니다. 스위스 정부는 이번 서명식 개최 사실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며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지옥 같은 재앙'을 경고한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합의를 통해 미국과 이란의 관계가 정상화되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상대방에 대한 강경한 경고를 빼놓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를 위반할 경우 '지옥 같은 재앙'이 따를 것이라며 강력한 보복을 경고했습니다. 그는 이란이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구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약속을 어길 때의 대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지만 그 결과가 궁극적이고 믿을 수 없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사실 이번 합의는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동 군사작전으로 이전 지도부가 제거된 뒤에 이루어진 조치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현 이란 지도부를 이전 지도부보다 똑똑하고 강하며 급진적이지 않다고 평가해, 향후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의회 검증 요구와 남은 실무 협상
공식 서명 이후에도 양측의 협상은 계속됩니다. 약 60일간의 실무 협상을 통해 이란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등 핵심 현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합의안을 의회에 보낼 수 있다고 밝혔으며, 공화당 내에서도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합의의 실효성과 적절성을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구체적인 세부 내용은 며칠 내로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반적인 협상 과정이 상당히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양해각서가 중동 지역의 긴장 완화로 이어질지, 아니면 또 다른 변수를 낳을지에 대해서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