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다리 11개서 단차 32개 확인…서울시 "안전 이상 없어"

T경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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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2일 오전 1:03

발행: 2026년 8월 21일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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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한강 다리 22개를 전수 조사한 결과 11개 다리에서 32개의 단차가 확인되었습니다. 성수대교와 올림픽대교 등에서 비교적 큰 단차가 측정되었으나, 전문가들은 교량과 연결로의 기초 형식 차이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구조적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해 단차가 큰 구간을 우선 보강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한강 다리 절반에서 나타난 단차

성수대교 남단 진입 연결로에서 발견된 단차를 시작으로 서울시가 한강 교량 전체를 점검했습니다. 철도교를 제외한 22개 다리를 대상으로 한 전수 조사 결과, 11개 다리의 진입 연결로 32곳에서 높낮이 차이가 확인되었는데요. 이 중 절반 이상은 5cm 미만이었지만, 성수대교에서는 11cm, 올림픽대교에서는 15cm의 단차가 측정되어 시민들의 우려가 상당했습니다. 주행 중 충격을 받는다는 민원도 잇따랐고, 일부에서는 붕괴 가능성까지 거론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전문가들은 구조적 안전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교량 본체와 진입 연결로의 기초 형식이 달라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일 뿐이라는 겁니다. 김상효 연세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안전자문단은 이를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으로 규정하며, 붕괴 위험이나 추가 침하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단차가 큰 구간부터 우선적으로 보강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흙 위와 바위 위의 차이

단차가 생긴 이유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다리 본체는 기반암층까지 박힌 말뚝으로 지지하는 방식인데, 진입 연결로는 토사층 위에 바로 놓이는 직접 기초 방식을 쓰기 때문입니다. 강성 구조물인 교량과 연성 시설물인 연결로가 만나는 경계에서 발생하는 높이 차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벌어지게 됩니다. 이런 구조적 특성상 완전히 동일한 높이를 유지하기는 어렵고, 이는 국내외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대부분의 침하는 시공 초기와 준공 후 20여 년 동안 이미 끝난 상태입니다. GPR 탐사 등 정밀 조사를 통해 땅속 빈 공간인 공동이나 세굴 현상도 발견되지 않았고, 인근 GTX-A 공사나 지하수위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는 의심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다만 이런 현상이 주행 불편을 일으킬 수는 있어 서울시는 도로 평탄성 개선을 위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강과 관리로 불안 해소

서울시는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확인하면서도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선제적인 조치에 나섰습니다. 특히 단차가 크게 나타난 성수대교 남단 B램프와 올림픽대교 B램프의 지반을 우선적으로 보강했는데요. 도로 평탄성을 높이기 위한 포장 덧씌우기와 방호벽 정비도 함께 진행되어 주행 불편을 줄일 계획입니다. 나머지 단차가 확인된 구간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계측과 모니터링을 통해 변화를 관찰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자치구 관리 시설물에 대한 긴급 보수 예산도 지원하며 체계적인 안전 관리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단차 자체는 흔한 현상임이 확인되었지만,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꾸준한 관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