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시작된 중간선거
미국 2026년 중간선거 사전투표가 9월 18일 버지니아주 헨라이코 카운티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미네소타와 사우스다코타에서는 부재자투표가 개시됐고, 다른 주들도 수주에 걸쳐 순차적으로 투표소를 열 예정인데요. 11월 3일 본투표 전 약 6주간 진행되는 사전투표는 상원과 하원 주도권을 가를 첫 관문입니다. 이번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의 남은 임기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띱니다.
주요 쟁점은 생활비 부담과 장기화된 이란 전쟁, 이민정책, 선거제도 개편, 우편투표 논란 등입니다. 선거구 재편으로 수백만 유권자가 새로운 하원 선거구에서 투표하게 된 점도 변수로 꼽힙니다. 선거당국은 투표의 정확성과 안전을 강조하고, 유권자단체는 혼잡과 우편 지연을 피하려면 사전투표를 활용하라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이란전 후폭풍 인정?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는 이란 전쟁이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하지만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그는 비공개 자리에서 이란 결정이 공화당 선거 여건을 악화시켰다는 점을 일부 인정했습니다. 한때 가짜라고 일축했던 내부 여론조사도 점차 받아들이는 모습입니다. 공화당 후보 지원 유세와 접전 지역 자금 투입, 슈퍼팩을 통한 약 1억 4000만 달러 지출 승인은 이런 위기감의 반영으로 읽힙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투표용지에 자신의 이름이 없다는 점이 공화당의 가장 큰 문제라고 말합니다. 책임을 완전히 인정하지 않으면서도 선거 판세를 의식하는 혼재된 메시지인 셈입니다. 공화당 후보들 사이에서는 트럼프 색깔을 지우려는 움직임도 나타납니다. CNN이 500편이 넘는 공화당 광고를 분석한 결과 트럼프를 직접 언급한 광고는 12편에 불과했습니다.
민주당의 자신감과 조사 예고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언급하며 공화당 후보들을 공격하고 있습니다. 일부 민주당 인사들은 지금 투표가 치러지면 다수당을 차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칩니다. 하원 다수당이 되면 로버트 가르시아 의원이 이끄는 감독위원회가 트럼프 일가의 부패 의혹을 본격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암호화폐 사업 수익, 트럼프 주니어가 투자한 기업의 국방부 계약, 러시아 사업가와의 재정 관계, 쿠슈너와 머스크의 정부 활동 등이 조사 대상으로 거론됩니다.
백악관은 이를 무의미한 정치적 공격이라고 반박합니다. 민주당 내부에서도 탄핵 논의가 보건과 경제 정책을 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공화당이 상원 주도권을 사수할 가능성을 점치는 분석도 있어, 최종 결과는 사전투표와 본투표까지 이어질 변수에 달려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