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7.4 강진 후 6.7 지진 잇따라…사망자 7명, 피해 속출

머경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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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1일 오후 4:16

발행: 2025년 10월 10일 오후 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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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민다나오섬 해상에서 10일 규모 7.4 강진 발생 후 9시간 만에 규모 6.7 지진이 잇따르며 사망자가 7명으로 늘었다. 잦은 여진과 더불어 구조물 약화 우려 속에 정부는 구조대 투입을 준비 중이며, 외교부는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불의 고리'에 위치한 필리핀의 지진 취약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

필리핀 강진, 또 다른 충격으로 피해 확산

지난 10일(현지시간)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해상에서 발생한 규모 7.4의 강진 이후, 9시간 만에 규모 6.7의 추가 지진이 덮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연이은 지진으로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7명이며, 건물 붕괴와 도로 균열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필리핀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지진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으로, 이번 지진은 이러한 지리적 특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켰습니다.

연이은 지진, 공포와 인명 피해

규모 7.4의 첫 번째 지진은 현지 시간 10일 오전 9시 43분경 민다나오섬 동쪽 해안에서 발생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지진의 깊이를 58km로,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10km로 각각 발표하며 약간의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 지진으로 인해 다바오 오리엔탈주 마나이 서쪽 산악지대의 금광에서 갱도 붕괴 사고가 발생해 광부 3명이 숨졌습니다. 또한, 마티 지역에서는 낙하물에 맞아 3명, 다바오에서는 건물 잔해에 깔린 1명이 각각 사망하는 등 총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진앙과 가까운 지역에서는 주택과 교회 외벽이 무너지고 도로에 균열이 생기는 피해가 보고되었습니다. 일부 학교는 안전 점검을 위해 수업을 중단했으며, 병원 파손으로 250명의 환자가 임시 대피하는 상황도 발생했습니다.

6.7 지진의 공포와 480회 여진

첫 번째 강진 발생 약 9시간 뒤인 같은 날 저녁, 규모 6.7의 지진이 또다시 필리핀 해안을 강타했습니다. 필리핀 화산지진연구소는 두 지진이 규모와 진앙은 다르지만 동일 지역에서 발생했으며, 이미 약해진 구조물이 추가적인 지진으로 인해 붕괴될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첫 번째 강진 이후 하루 동안 480회가 넘는 여진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처럼 잦은 여진은 주민들의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추가적인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쓰나미 경보 발령 및 해제, 정부의 대응

지진 발생 직후 필리핀 기상청은 일부 해안 지역에 최대 3미터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근 인도네시아에서도 쓰나미 경보가 내려졌으며,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진앙으로부터 300km 이내 해역에 쓰나미 영향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큰 해일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이후 모든 쓰나미 경보는 해제되었습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피해 상황을 면밀히 확인하고 있으며, 안전 확보 후 즉시 구조대를 투입하여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외교부 또한 현지 공관을 통해 한국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으며, 지속적으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지진 취약 지역, 안전 확보 시급

필리핀은 태평양 '불의 고리' 위에 위치해 지진이 매우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역입니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826건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특히 지난달 30일 세부섬 지진으로 74명이 사망하는 등 최근에도 큰 피해가 있었습니다. 이번 연이은 강진과 잦은 여진은 필리핀의 지진 취약성을 다시 한번 드러내고 있으며, 향후 지진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철저한 대비와 안전 확보가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필리핀 정부는 신속한 구조 및 복구 작업과 더불어,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장기적인 대비책 마련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