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극우 AfD 주의회 압승…메르츠 총리 충격 속 유럽 극우 확산 우려

한뉴연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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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수정 · 2026년 9월 8일 오전 10:08

발행: 2026년 9월 8일 오전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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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에서 극우 AfD가 43.8%를 득표하며 압승했습니다. 메르츠 총리가 이끄는 CDU는 17.2%로 참패하며 책임론이 불거졌습니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전역에서도 극우 세력이 성장하고 있으며, 기성 정당에 대한 불만이 자국 우선주의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측에서는 긍정적 반응이 나왔으나 EU 결속력 약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작센안할트를 뒤흔든 극우의 돌풍

지난 9월 6일 독일 작센안할트 주 의회 선거에서 극우 성향의 독일대안당(AfD)이 43.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압승했습니다. 반면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은 17.2%에 그쳐 직전 선거 대비 득표율이 반토막 났는데요.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 극우 정당이 거둔 최고 성적으로, 정치권에 큰 충격을 던지고 있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선거 결과가 독일 전체를 바꿔놓았다며 심각한 위기감을 표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흔들림 없이 국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정책 홍보가 부족했던 점을 패배 원인으로 꼽았는데요.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8%가 메르츠 총리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해, 그의 위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AfD는 주 의회 83석 중 39석을 확보해 단독 과반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극좌 성향의 자라바겐크네히트동맹(BSW)과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등 주정부 집권을 노리고 있습니다. 만약 성공한다면 2차 세계대전 이후 독일에서 극우 세력이 주정부를 이끄는 첫 사례가 되며, 이는 독일 정치사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유럽 전역으로 번지는 불안정한 파동

독일의 이번 선거 결과는 단순히 한 지역의 이슈가 아닙니다. 프랑스에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극우 국민 연합의 마린 르펜이 다른 주자들을 크게 앞서며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영국에서도 집권 노동당과 우익 영국 개혁당의 지지율 격차가 3%포인트에 불과할 정도로 극우 세력의 기세가 만만찮은데요. 내년 총선을 앞둔 스페인 역시 극우 복스당이 지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은 기성 정당의 이민 정책과 경제 정책에 대한 불만이 쌓인 결과로 분석됩니다. 유럽 곳곳에서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실망감이 자국 우선주의를 내세우는 극우 세력의 성장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당연히 유럽연합(EU)의 결속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으며, 회원국 간 통합 기조가 흔들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엇갈린 시선과 향후 과제

이번 AfD의 압승에 대해 미국 측에서는 환영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리처드 그리넬 전 주독일 대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를 대단한 승리이자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독일어로 잘했다는 글을 올렸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관련 내용을 게시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반면 메르츠 총리는 연방정부의 노선을 따라야 한다는 원칙을 재차 강조하며 국민을 안심시키려 하고 있습니다. CDU 내부에서는 주당 지도부의 사퇴와 조기 재선출을 요구하는 책임론이 거세게 일고 있어, 당내 갈등도 심화될 전망입니다. 결국 독일 정치의 안정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메르츠 총리가 제시하는 개혁이 국민에게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전달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입니다.

유럽의 정치 지형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각국 기성 정당들이 민심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할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