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전쟁 격화에 서울서 규탄 집회…美 내부서도 찬반 팽팽

문연한뉴
9개의 관련 기사

8달 전 수정 · 2026년 3월 7일 오후 7:49

발행: 2026년 3월 7일 오전 11:19

요약 생성중...

미국-이란 군사 갈등이 격화되며 쿠웨이트에서 미군 희생자가 발생했다. 백악관은 작전이 4~6주 안에 끝날 것이라 전망했지만, 서울에서는 여러 시민단체가 전쟁 규탄 집회를 열었다. 미국 내에서는 PBS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과반수가 군사 행동에 반대하는 등 찬반 의견이 정치적 성향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이후 갈등이 2주째 지속되는 가운데, 전쟁의 확전 가능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미군 장병이 희생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한국 서울 도심에서는 이 전쟁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한편 미국 내에서는 이 군사 행동 자체에 대한 여론이 극명하게 갈리며, 정치적 분열이 전쟁 위기와 맞물려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갈등의 확전과 첫 희생

미국 백악관은 이스라엘과 공동으로 진행 중인 대이란 군사 작전이 4주에서 6주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캐럴라인 레빗 대변인은 이란 영공 장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그러나 이 같은 낙관적 전망과는 별개로, 현장에서는 이미 인명 피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쿠웨이트에서 전사한 미군 장병 6명의 유해 귀환식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 장병들은 지난 1일, 쿠웨이트 남부의 미군 지휘센터에서 이란의 드론이나 미사일 공격을 받아 숨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인들에게 경의를 표하겠다고 밝혔지만, 한편으로는 전쟁 개시 당시와 희생 소식 이후 추가 피해 가능성을 언급하며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희생은 군사 작전이 단기간에 '깔끔하게' 끝날 것이라는 예측에 의문을 던지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국내외에서 터져 나온 목소리

전쟁에 대한 반대 목소리는 미국을 넘어 한국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민중민주당은 7일 주한미국대사관 인근에서 집회를 열어 이 전쟁이 3차 세계대전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같은 날, 시민단체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사람들'과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도 각각 광화문과 SK서린빌딩 인근에서 집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과 이란 민중의 자결권을 강조하며 미국의 전쟁 행위를 비판했고, 한국 정부에게 국제법 위반 행위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요구했습니다. 한국에서의 이러한 움직임은 중동 갈등이 지역적 분쟁을 넘어 글로벌 시민사회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끝을 향한 전쟁, 나뉜 여론

백악관이 작전 종료 시한을 내다본 가운데, 그 종료의 조건은 '무조건 항복'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는 이것 외에 없다고 강조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런 강경한 접근에 대해 미국 내에서는 뚜렷한 반대 여론이 존재합니다. PBS가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의 56%가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자체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지와 반대는 정치적 성향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는데요. 공화당 지지자의 84%가 지지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의 86%는 반대했습니다. 연령대별로는 18~29세 젊은층의 64%가 반대했고, 인종별로는 흑인과 라틴계의 반대 비율이 특히 높았습니다. 이러한 깊은 내부 분열은 군사 작전의 지속 여부가 단순한 국제 정세 문제가 아니라 미국 국내 정치의 쟁점으로까지 비화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전쟁의 물리적 종료 시점을 예측한 백악관과 달리, 그 후폭풍은 정치·사회적으로 더 오래 갈 수도 있는 구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