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늘한 가을비 전국 덮친다…강원 영동 최대 120mm↑ 폭우
월요일인 13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가을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추석 연휴가 끝난 후에도 이어지는 이번 비는 특히 강원 영동 지방에 시간당 20mm 안팎의 강한 비를 뿌리며 최대 12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기온 역시 평년보다 낮아져 서늘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고, 주 후반부터는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올 전망입니다.
전국 단위로 확대되는 가을 장맛비
월요일 아침부터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작된 비는 차츰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비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서 남하하는 정체전선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내리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미 10월 들어 평년의 한 달치 강수량을 넘어선 이번 가을비는, 완연한 가을철임에도 불구하고 북태평양고기압이 예년보다 길게 세력을 유지하며 온난습윤한 기후를 형성하는 데다, 높은 해수면 온도까지 더해져 마치 여름철 장마처럼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처럼 가을철에 이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는 현상은 기후변화와 맞물려 발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9월 전국 강수일수는 역대 2위로 많았으며, 10월 들어서도 11일까지의 전국 평균 강수량이 이미 평년 10월 한 달 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상청 분석관은 우리나라 남쪽으로 고기압이 확장되는 기압 패턴이 이러한 현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기후변화로 인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해수면 온도 역시 대류 활동을 활발하게 만들어 비구름대를 발달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역별 강수량 및 날씨 전망
내일(14일)까지 예상되는 총 강수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강원 영동 지역에는 최대 12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수 있으며, 경북 북부 동해안과 북동 산지에도 80mm 이상의 비가 예상됩니다. 경기 남부, 강원 영서, 충청권, 전북 등 중부 및 일부 남부 내륙에는 2070mm의 비가 내리겠으며, 서울, 인천, 경기 북부, 광주, 전남 지역에는 105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그 밖의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는 5~40mm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크겠으니, 거주하시는 지역의 예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강원 영동 중남부 지역은 오늘 오후부터 내일 새벽 사이 시간당 20mm 안팎의 매우 강한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산사태나 저지대 침수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짙은 안개가 끼거나 도로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길 수 있으니, 출퇴근길 운전 시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낮 기온 하락…동해안 강풍과 너울 주의
이번 비와 함께 기온도 큰 폭으로 떨어지겠습니다. 오늘 낮 최고 기온은 서울 18도, 춘천 15도, 대구 2122도 수준에 머물겠습니다. 이는 어제보다 26도 가량 낮은 기온으로, 서늘함을 느끼게 할 것입니다. 남부지방과 제주도 일부 지역에서 나타났던 30도를 넘는 늦더위는 이번 비로 인해 점차 해소될 전망입니다. 주말부터는 기온이 더욱 떨어져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동해안 지역은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동해 전 해상과 동해안, 제주 해안 지역에는 순간 풍속 초속 15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고, 최고 3.5m의 높은 너울성 파도가 해안가로 밀려올 수 있습니다. 이에 해상 안전 사고뿐만 아니라 해안가 접근 시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주 후반부터 본격 추위, 주말까지 비 이어질 수도
비는 내일(14일) 오후 대부분 그치겠지만, 강원 영동과 일부 남부지방, 제주도는 밤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이후에도 당분간 비가 자주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불어 주 후반부터는 본격적으로 기온이 떨어지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일요일 아침에는 서울 기온이 10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되는 등,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맞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되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적으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을 유지하며 대기 질은 비교적 양호하겠으나, 비와 함께 습도가 높아질 수 있으니 건강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