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전쟁부' 선언… 트럼프·헤그세스 '전사 정신' 회복 드라이브

한v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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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수정 · 2025년 10월 1일 오후 2:33

발행: 2025년 9월 30일 오후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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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장관 헤그세스가 미군을 '전쟁부'로 재편하고, '워크' 문화를 배격하며 '전사 정신' 회복을 선언했다. 모든 병력에 엄격한 체력 및 외모 기준을 적용하고, 인종·성별 할당제를 폐지하며 전투력 강화에 집중한다. 트럼프 대통령도 핵 전력 강화와 국내 군 투입 가능성을 언급하며 군의 재무장을 지지했다. 이번 개혁은 군의 방향 전환을 예고하며 논란 속에서도 군사력 강화 의지를 보여준다.

군 수뇌부, '전쟁'으로 방향 전환 선언

미국 국방부 장관 피트 헤그세스는 최근 전 세계에서 복무 중인 800여 명의 미군 장성급 지휘관들을 한자리에 소집했습니다.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열린 이 행사에서 헤그세스 장관은 미군의 존재 이유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 급진적인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미군의 유일한 임무는 더 이상 '방어'가 아닌 '전쟁 수행과 준비'가 될 것이라고 선언하며, 국방부를 '전쟁부'로 재편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이는 군 내부의 '워크(Woke)' 문화와 정치적 올바름을 완전히 배제하고, 전통적인 '전사 정신'을 회복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의 개혁 드라이브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이후 일관되게 군의 전투력 강화와 기강 확립을 강조해왔습니다. 이번 연설에서도 그는 전임 행정부 시절 만연했던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정책을 군 전투력 약화의 주범으로 지목하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인종, 성별, 트랜스젠더 문제와 같은 사회적 이슈에 매몰되어 군 본연의 임무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우리는 전사"라고 강조하며, 군 지도부의 진급이 능력과 성과가 아닌 정치적 고려에 따라 이루어진 관행을 철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한 군 내부의 신체 기준 및 외모 규정을 대폭 강화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모든 병과에서 남성 최고 수준의 체력 기준을 적용하고, 연 2회 PT 시험 통과 및 엄격한 신장·체중 기준 준수를 의무화했습니다. 전투 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의 현장 체력검정 도입도 예고하며, "뚱뚱한 군인은 아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수염이나 긴 머리 등 군인으로서 부적절한 외모도 용납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 '강한 미국' 재확인

피트 헤그세스 장관의 연설 직후 이어진 연설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군의 강력한 재무장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그는 내년 국방 예산으로 1조 달러를 책정할 계획이며, 단순히 방어적인 태도를 넘어 실제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핵 전력 강화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핵 잠수함을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과 전제조건 없는 대화 의사가 있음을 재차 확인하며 한반도 문제에 대한 대화의 문을 열어두는 한편, 미국 내부의 '적'에 대응하기 위해 군을 국내 치안 유지에도 투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군 개혁의 파장과 전망

이번 일련의 발표는 미군이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힘을 통한 평화'를 추구하며, 강력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안보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줍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군의 임무를 전쟁 수행, 준비, 승리로 명확히 규정하며, 모든 역량을 전투력 강화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는 군이 더 이상 사회적 논쟁에 휘말리지 않고, 오직 '전사'로서의 본질에 집중하도록 하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됩니다.

다만, 이러한 급진적인 변화는 군 내부와 외부에서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부에서는 군의 전투력 강화와 기강 확립이라는 긍정적인 측면을 주목하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군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 및 지나친 군사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 개빈 뉴섬은 트럼프 대통령의 체중을 비판하며 정치 공세를 펼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미군 수뇌부는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전쟁부'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고, 압도적인 힘으로 미국의 안보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