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의 복귀 북한 여자축구, 호주 벽에 막혀 아시안컵 8강서 아쉬운 퇴장

뉴V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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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달 전 수정 · 2026년 3월 14일 오전 3:49

발행: 2026년 3월 14일 오전 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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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16년 만에 참가한 AFC 여자 아시안컵 8강에서 개최국 호주에 1-2로 패배하며 탈락했습니다. 호주는 이 승리로 아시아 최초 2027 여자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습니다. 북한은 조별리그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으나, 중국에 패배해 불리한 대진을 만나 호주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월드컵 출전 희망은 대륙별 플레이오프로 이어집니다.

개최국의 벽, 월드컵 티켓을 가로막다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16년 만에 참가한 AFC 여자 아시안컵에서 8강이라는 성적으로 대회를 마감했습니다. 13일(현지시간) 열린 8강전에서 개최국 호주에 1-2로 패배한 북한은 준결승 진출과 함께 주어지는 2027년 여자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반면, 호주는 이 승리로 아시아에서 최초로 2027년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확보한 팀이 되며 역사를 썼습니다. 북한은 조별리그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이며 우승 후보로 떠올랐지만, 홈 압박과 FIFA 랭킹 13위의 강호 호주 앞에서는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선제골과 추가골, 그리고 끝내 잡지 못한 동점

경기는 호주의 강력한 공세로 시작됐습니다. 시작 9분 만에 알라나 케네디가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했죠. 북한은 역습으로 대응하려 했지만 호주의 조직력 있는 수비선을 뚫지 못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은 후반이었습니다. 호주의 에이스 샘 커가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2-0으로 벌렸습니다. 북한은 65분경 채은용의 만회골로 희망을 살렸지만, 동점골을 만들어내지는 못했습니다. 호주는 북한의 마지막 공세를 잘 막아내며 2-1 승리를 지켜냈고, 준결승행과 월드컵 티켓을 동시에 확정지었습니다.

탈락의 배경과 남은 기회, 플레이오프로의 길

북한의 이번 탈락은 단순한 패배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2001, 2003, 2008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전통의 강호가 오랜 공백 끝에 돌아와 보여준 도전이었기 때문입니다. 조별리그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방글라데시를 상대로 8골을 넣으며 무실점으로 제압한 모습은 확실히 임팩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중국에 1-2로 패배하며 조 2위로 8강에 오르는 불리한 위치를 점한 것이 아쉽게 작용했습니다. 결국 개최국이자 최상위 시드 팀을 8강에서 만나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 거죠.

그렇다고 북한의 월드컵 꿈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닙니다. 이번 아시안컵은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을 겸하고 있어, 8강에서 탈락한 네 팀은 대륙별 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북한은 14일 중국과 대만의 8강전 패자와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됩니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남은 월드컵 본선 티켓 한 장을 두고 다른 대륙의 플레이오프 패자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벌이게 되죠. 비록 직행 티켓은 놓쳤지만, 북한 여자축구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또 다른 기회를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