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중 전 시의원 미성년 피해자 4명으로 늘어...수사·공천 논란 겹쳐

조채서뉴
20개의 관련 기사

2달 전 수정 · 2026년 8월 25일 오후 5:07

발행: 2026년 8월 24일 오후 5:35

요약 생성중...

아동 성매매 혐의로 구속된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의 미성년 피해자가 4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수사 지연과 증거 인멸 시도, 그리고 범죄 혐의를 받던 인물이 공천을 통해 당선된 과정에 대한 정치적 책임론이 동시에 제기되고 있습니다.

피해자가 4명으로 늘어난 최영중 사건, 수사와 공천 논란 겹쳐

아동 성매매 혐의로 구속된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의 범행 규모가 예상보다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의 보강 수사 결과 미성년 피해자가 기존 2명에서 총 4명으로 늘어났는데요. 채팅 앱을 이용해 미성년자들을 접근한 뒤 금전을 주고 성관계를 맺거나 나체 사진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보강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25일에 구속 기소할 방침입니다.

당연히 범행 수법은 매우 유사했습니다. 최 전 의원은 채팅 앱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개인 연락처를 확보하고, 직접 거주 지역까지 찾아가 여러 차례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경찰은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삭제된 대화 내역까지 복구하면서 추가 피해자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수사 기관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습니다. 서영교 의원도 청주지검의 태도를 강하게 규탄하며 철저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수사 지연과 증거 인멸 시도

사실 이번 사건은 상당히 일찍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지난 2월 한 피해 여중생의 부모가 수상한 문자를 발견하고 고소했는데, 첫 피해자 조사가 이루어진 건 5월 23일이었습니다. 3개월 가까운 공백 동안 최 전 의원은 국민의힘 공천을 받아 지방선거에 출마했고, 당선되기까지 했습니다.

이광희 의원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질의에서 이 시기 통신영장과 구속영장이 잇따라 기각된 점을 들어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했고,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도 적극적인 수사가 부족했던 점을 인정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최 전 의원이 사설 업체에 포렌식을 맡겨 증거 자료를 일부 삭제한 뒤 경찰에 휴대전화를 제출했다는 점입니다. 경찰이 정밀 포렌식으로 삭제된 내역을 복구하지 못했다면 추가 피해 사실은 영원히 밝혀지지 않았을 겁니다. 현재 그는 미성년자 의제강간과 성착취물 제작 등 6가지 혐의를 받고 있으며, 외부 압력이 작용했는지에 대한 수사도 함께 진행 중입니다.

공천 과정의 허술함과 정치적 책임

반대로 사건의 또 다른 핵심은 범죄 혐의를 받던 인물이 어떻게 시의원으로 공천받아 당선될 수 있었냐는 점입니다. 최 전 의원은 수사를 받는 피의자 신분임에도 이를 숨긴 채 선거에 출마했고, 당선된 지 보름 만에 사퇴했습니다. 이후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그를 제명했지만, 이미 피해는 확대된 상태였습니다.

민주당 충북도당은 이를 개인의 일탈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의힘의 정치적 책임과 재발 방지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해명과 공천 검증 과정에 대한 성찰이 없다면 비슷한 사태가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최 전 의원은 상대가 미성년자인 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4명의 피해자가 모두 미성년자였다는 점에서 그의 변명은 설득력을 잃고 있습니다. 검찰의 기소와 재판을 통해 사실관계가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