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투표용지 대거 부족…유정복 "대통령 사과·선관위 해체"

천네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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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달 전 수정 · 2026년 6월 7일 오후 3:50

발행: 2026년 6월 7일 오후 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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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가 대거 부족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를 참정권 침해이자 헌정질서 유린으로 규정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공식 사과와 선관위 해체를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과거 비리 논란에 더해 이번 사태까지 겹치며 선관위 전면 개편과 투표 제도 개선 요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투표용지 부족으로 빚어진 전대미문의 선거 혼란

6월 3일 치러진 지방선거 본투표 과정에서 투표용지가 모자라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일부 투표소에서는 3,030장, 1,440장 등 대규모로 용지가 부족해 현장에서 상당한 혼란이 빚어졌는데요. 유정복 인천시장은 이번 사태를 두고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한 중대 사건이자 헌정질서가 송두리째 유린당한 국가 비상 상황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유 시장은 6월 7일 기자회견을 열어 선거관리위원회의 행정적 무능과 관리 소홀이 불러온 결과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번 일이 단순한 실무적 착오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핵심인 선거 관리 시스템의 붕괴라고 지적했는데요. 투표용지 부족으로 많은 시민이 소중한 투표권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했다는 게 핵심입니다.

대통령 사과와 선관위 해체 요구

유 시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정부가 책임을 선관위에만 떠넘기지 말고, 대통령과 행정안전부 장관 등 선거 관리에 책임 있는 모든 직위자가 직접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선관위의 책임론도 거세게 제기됐습니다. 유 시장은 과거 가족 채용 비리와 소쿠리 투표 논란 등 부실한 선거관리로 이미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의 선관위 체제로는 신뢰 회복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공명선거의 핵심 가치를 훼손한 선관위가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구조적 개편과 제도 개선 과제

선관위 개편 방안으로 유 시장은 1차적으로 사무처 전면 재편과 외부감사 의무화를 제시했습니다. 나아가 2차적으로는 개헌을 통해 현행 선관위 체제를 완전히 폐지하고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도록 전면 개편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투표 제도 개선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제안이 나왔습니다. 모든 국민이 동일한 정보와 조건 아래 투표할 권리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취지에서입니다. 유 시장은 기존 사전 투표제도를 폐지하고 이틀간 본투표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것을 주장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선거 관리 시스템 전반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